짐이 적은 게 내 몸을 살리는 길 —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의 33평 살림
경기 군포 심현주 님 — 18년째 사는 33평 아파트, 네 식구의 살림을 25년 된 루틴으로 굴립니다
- 오늘의 주인공
- 심현주 님 (52세)
- 사는 곳
- 경기도 군포시, 33평 아파트(18년째 거주)
- 가족
- 남편과 두 남매, 네 식구입니다. 아들은 군대에 가 있습니다
열여덟 번째 주인공 심현주 님은 경기도 군포시의 33평 아파트에 18년째 사는 52세 두 남매 엄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정리 컨설턴트'라는 이름을 달고 일을 시작한 사람이고, 온라인에서는 까사마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합니다. 이 집은 전시용 집이 아니라 25년 동안 반복해 온 루틴이 그대로 굳어 있는 집입니다. 주방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매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이 갈리고, 다시 음식이 있는 쪽과 없는 쪽으로 갈립니다. 냉장고는 밀폐 용기가 다 비면 정리할 때가 온 것이고, 월말에는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를 파먹습니다. 일주일치 장을 볼 때도 4일 치만 봅니다. 세탁실에서는 건조기 대신 제습기를 쓰고, 빨래는 접지 않고 걸어 두면 각자 자기 옷을 가져갑니다. 싱크대 하부 마감재를 직접 잘라 내고 버려진 가구에서 떼어 온 바퀴를 달아 서랍을 만들 만큼 손으로 고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도 정리를 '완벽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딸 방에는 일단 눈앞의 물건을 다 쓸어 담는 뒤죽박죽 박스가 있고, 현관에는 퇴근하고 방전된 채로 들어와도 가방을 멘 채 1분이면 밀고 들어갈 수 있는 마대자루가 서 있습니다. 나이가 들며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 뒤부터는 짐을 더 줄이고 있습니다. 짐이 적은 게 내 몸을 살리는 길이고 나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영상 챕터
정리 꿀팁 64
공간별로 정리했습니다. 각 팁의 캡처는 해당 장면이며, 버튼을 누르면 유튜브에서 그 시점부터 재생됩니다.
1. 주방을 반으로 나눠 매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을 가릅니다
저희 주방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반으로 딱 나뉩니다. 이쪽은 매일매일 쓰는 것, 저쪽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을 기준으로 여기는 음식이 있는 쪽, 여기는 음식이 하나도 없는 쪽으로 또 나뉩니다. 그 옆이 실온 음식, 이쪽이 냉장 음식입니다. 사용 빈도로 한 번, 음식이냐 아니냐로 한 번 나누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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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세미는 걸어서 물을 빼 둡니다
저녁에 설거지를 하고 나면 수세미를 이 걸이에 그냥 이렇게 걸어 둡니다. 걸어 두면 물이 쫙 빠져서 아주 좋습니다. 생분해가 되는 수세미를 쓰는데, 잘 마르니까 엄청 오래 써도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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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식물 쓰레기통은 일부러 밀폐 안 되는 것으로 씁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은 밀폐가 안 되는 것을 쓰고 있습니다. 밀폐되는 통은 구조가 복잡해서 씻기가 번거로운데, 이건 그릇 씻을 때 통까지 같이 씻어 버리면 끝입니다. 냄새는 자주 비우고 자주 씻는 쪽으로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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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창틀 선반에 씻은 재활용 용기를 말립니다
창틀에 다는 선반이 좋은 게 뭐냐면, 분리수거할 것들 있잖아요. 두부통 같은 것들을 다 씻어서 여기다 올려 둡니다. 그러고는 창문을 그냥 닫아 버립니다. 눈에 안 보이고 여기는 깨끗하니까 '됐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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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싱크대 하부장에는 청소 관련 물건만 둡니다
하부장에는 사실 별게 없습니다. 청소와 관련된 제품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탄산, 베이킹소다, 그리고 솔 종류입니다. 물이 지나가는 자리라 여기에 음식이나 그릇을 두지 않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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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 쓴 칫솔을 라이터로 구부려 청소 솔로 씁니다
이 솔은 다 쓴 칫솔입니다. 라이터로 앞뒤를 이렇게 몇 번 지지면 금방 구부러집니다. 구부려 놓으면 배수구 안쪽이나 모서리처럼 손이 안 닿는 데를 아주 잘 닦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 냄새가 올라오는 자리도 이걸로 닦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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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컵은 열 개로 수량을 정해 두었습니다
저희 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일곱 명에서 여덟 명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컵이 딱 열 개입니다. 여기는 잔이고, 텀블러는 이게 다입니다. 수량을 정해 두면 그 이상은 들이지 않게 되고, 정해 둔 것은 매일매일 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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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20ml 한뼘 텀블러가 종이컵을 대신합니다
이건 코로나 때 산 제 컵인데 120ml만 들어갑니다. 그때 종이컵을 엄청 많이 썼잖아요. 그런데 종이컵은 저한테 약간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물을 조금 따라서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겨울엔 코트 주머니, 여름엔 작은 가방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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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매일 먹는 약은 정수기 옆에 6개월치를 모아 둡니다
여기는 정수기가 있으니까 매일 먹는 약 자리로 정했습니다. 비타민 같은 영양제나 상비약을 6개월치 정도 모아서 여기에 둡니다. 물이 나오는 자리에 약이 있으면 잊지 않고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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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설거지할 때 쓰는 2천 원짜리 휴대폰 거치대
이건 설거지할 때 핸드폰을 거치하는 것인데 이케아에서 2천 원입니다. 가로로 놓아도 되고 세로로 놓아도 됩니다. 저는 핸드폰 스피커가 아래쪽에 있어서 이렇게 놓는 게 소리가 잘 들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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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행주는 소창으로 씁니다
이건 손 닦는 수건이고 이건 행주입니다. 소창을 쓰고 있는데, 냄새도 잘 빠지고 금방 깨끗해져서 좋습니다. 얇아서 빨아 널면 금방 마르는 것도 소창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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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토스트기 없이 — 도마 거치대에 세워 눅눅해지는 걸 막습니다
저희는 토스트기를 안 씁니다. 프라이팬에서 구워 내는데, 구운 빵을 접시에 그냥 놓으면 밑면이 눅눅해집니다. 그래서 원래는 도마 거치대인 것을 깨끗이 닦아서 여기에 빵을 세워 둡니다. 양면으로 바람이 통하니까 바삭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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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밀폐 용기가 이만큼 비면 냉장고를 정리할 때입니다
이건 밀폐 용기 자리인데, 빈 통이 이 정도로 쌓이면 냉장고를 정리해야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통이 전부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으면 아직 괜찮은 것이고, 밖에 다 나와 있으면 안이 비었다는 뜻입니다. 따로 날짜를 정하지 않아도 빈 통 개수가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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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5년 된 루틴 — 월말에는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를 파먹습니다
냉장고 정리는 제가 25년 동안 이렇게 해 왔습니다. 월급 때쯤 되면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마지막 주에는 장을 아예 안 보고 냉장고에 있는 것을 다 먹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냉장고가 비워지니까 묵은 것이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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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일주일치 장을 볼 때 4일 치만 봅니다
일주일치 장을 보잖아요. 그러면 저는 4일 치만 봅니다. 보통 회식하는 날도 있고, 아이가 나가서 먹고 들어오는 날도 있습니다. 장 본 것보다 더 많이 먹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넉넉하게 사면 결국 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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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스레인지 옆 틈에 파일 쫄대를 끼웠습니다
레인지를 꺼냈다 넣었다 하면 옆면에 스크래치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서류철에 끼우는 파일 쫄대를 이 틈에 끼웠습니다. 진짜 딱 맞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소음도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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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레인지 덮개는 높지 않은 것으로 고르세요
스테인리스 가스레인지 덮개를 혹시 구입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요령인데요, 높지 않은 걸 사셔야 합니다. 높으면 눈에 거슬립니다. 안 거슬리는 분은 괜찮지만 저 같은 경우는 낮은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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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저는 식기 건조대가 없습니다
저는 식기 건조대가 아예 없습니다. 씻어서 닦은 다음 바로 그릇장에 넣습니다. 건조대가 있으면 그 위에 계속 쌓이고 결국 그것도 닦아야 할 물건이 됩니다. 대신 물기를 닦는 자리에는 좀 두꺼운 면 깔개를 깔아 두고, 젖으면 빨아서 다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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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미료는 병으로 사고 한 자리에서 끝냅니다
조미료는 봉지가 아니라 병으로 된 걸로 삽니다. 옮겨 담을 필요가 없고 세워 두면 그대로 수납이 됩니다. 저희는 여기 있는 것이 조미료의 전부입니다. 다른 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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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커트러리 정리함을 서랍 바닥에 깔았습니다
숟가락, 포크, 나이프를 넣는 나무 정리함인데 해외 코스트코에서 산 것입니다. 원래는 밑에 꽂는 칸막이가 따로 있는 구조인데, 저는 칸막이 없이 그냥 바닥에 깔아서 씁니다. 여기가 식탁 옆이라 먹다가 '나도 젓가락 안 갖고 왔네' 할 때 앉은 자리에서 바로 꺼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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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쓰레기봉투는 큰 옷핀으로 모아 둡니다
쓰레기봉투, 특히 작은 봉투들은 흩어지기 쉽습니다. 큰 옷핀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봉투를 꿰어서 이렇게 모아 두면 좋습니다. 필요할 때 한 장씩 빼서 쓰면 되고 자리도 거의 차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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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냉장고는 반은 반찬, 반은 재료로 나눕니다
냉장고도 반으로 나눕니다. 이쪽 반에는 반찬을 넣고, 이쪽에는 재료를 넣습니다. 과일과 야채 같은 재료는 다 이쪽입니다. 반찬과 재료가 섞이지 않으면 문을 열었을 때 어디를 볼지 바로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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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일 얇은 용기를 사서 김치·장아찌·젓갈을 종류별로
제일 얇은 용기를 사서 종류별로 담습니다. 김치 종류, 장아찌 종류, 젓갈 종류, 쌈장과 마늘, 이런 식입니다. 얇은 통은 같은 칸에 여러 개가 나란히 들어가고 꺼낼 때 무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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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쟁반이나 바구니를 받쳐 두면 꺼내기가 쉽습니다
예전에는 바구니를 냉장고 안에 진짜 많이 넣었습니다. 쟁반도 썼고요. 하나하나 꺼내려면 번거로운 자리에는 쟁반이나 바구니를 받쳐 두고 통째로 빼면 됩니다. 안쪽 깊은 칸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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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냉동실은 바다 것과 육지 것으로 나눕니다
냉동실은 여기는 바다 종류, 여기는 육지 종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다 것은 냄새가 좀 있잖아요. 그래서 멸치, 새우, 북어 같은 것을 한쪽에 모으고, 육류와 얼음은 다른 쪽에 둡니다. 어머니가 쪄 주신 옥수수 같은 것도 자리를 정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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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나갈 짐 자리를 따로 만들어 둡니다
여기는 집에서 나갈 짐들의 자리입니다. 당근 나눔도 되게 일이에요. 일 삼아서 해야 됩니다. 그래서 내보낼 물건은 한곳에 모아 두었다가 날을 잡아 한 번에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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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거치적거리던 하부 마감재를 잘라 냈습니다
싱크대 아래 이 마감재가 부딪히지는 않는데 항상 거치적거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가루가 막 떨어지길래 아예 잘라 냈습니다. 한 번에 다 못 자릅니다. 이만큼 자르고, 다음에 또 이만큼 자르고, 그렇게 며칠에 나눠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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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버려진 가구에서 바퀴를 떼어 바구니에 달았습니다
잘라 낸 자리에 넣을 바구니를 하나 샀습니다. 밖에 나가 보시면 가구 버리는 데가 진짜 많습니다. 거기서 바퀴만 이렇게 빼 와서 조그만 바퀴를 바구니에 달았습니다. 낮게 밀어 넣는 서랍이 하나 생기는데, 앉아서 하는 일에 쓰는 물건을 넣기 좋습니다. 크니까 양손으로 중심을 잡아서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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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건조기 대신 제습기를 씁니다
저희는 건조기를 안 씁니다. 다 마르고 났을 때 건조기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었거든요. 대신 제습기를 이용합니다. 수건을 이렇게 널고 제습기를 틀면 금방 마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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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양말과 면 카펫은 주말에 모아서 한 번에 빱니다
저희는 양말을 주말에만 빱니다. 주방에 깔았던 면 깔개, 화장실 양쪽에 까는 면 카펫, 그런 것들을 다 모았다가 제가 한꺼번에 빱니다. 빨래를 종류별로 몰아 두면 세탁기 돌리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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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접지 않고 걸어 두면 각자 가져갑니다
저는 이제 접는 걸 안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접는 걸 너무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티셔츠도 마른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 둡니다. 그러면 그걸 그대로 들고 옷장에 가서 걸기만 하면 됩니다. 각자 자기 건 자기가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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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자석 키친타월 걸이를 돌돌이 자리로 씁니다
이건 키친타월 걸이인데 자석입니다. 원래는 냉장고에 붙여 쓰는 건데 저는 그냥 이렇게 씁니다. 옷방에 하나 있고 여기 하나 있는데, 양말이나 옷에 머리카락이 붙어 나오면 여기서 바로 딱 떼어 냅니다. 다 쓰면 갈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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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천 가방을 1분 만에 에코백으로 리폼합니다
제가 리폼을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이건 진짜 별거 없습니다. 1분이면 만듭니다. 끈을 자르고, 반을 접는데 겉으로 접으면 안 예쁘니까 안으로 접습니다. 울퉁불퉁한 재활용품이 나오면 그걸 하나 넣어 두고, 환기가 더 됐으면 싶으면 입구를 한 번 접어 둡니다. 예쁘고 탄탄한 천을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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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빨래 바구니는 흰 옷·검은 옷, 분리수거는 종류별로
여기는 빨래인데 하얀 것과 검은 것으로 나눠 둡니다. 그리고 여기가 분리수거 자리입니다. 비닐, 캔, 그 외 기타로 나눠 두었습니다. 사실 기성품도 사 보고 해 봤는데 저는 바구니를 종류별로 두는 이 방식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버리러 갈 때는 이것만 꺼내서 갔다가 다시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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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사무 공간을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사무 공간에 있다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하는 일 자체가 살림, 리빙 쪽이라 집에서 일하는 것이 자연스럽더라고요. 줌 수업을 할 때 제 뒤로 화분 잎사귀가 보이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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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책장 아래 안 보이는 칸에 잡스러운 것을 넣습니다
책장 이 밑칸은 가려져서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잡스러운 것들을 여기다 넣습니다. 서류나 공책, 스프링 노트, 파일과 서류철 같은 것을 다 여기에 넣어 둡니다. 눈높이에는 보여도 되는 것만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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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책장에 가방이 들어가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책장에 가방이 들어가는 데가 꼭 있어야 됩니다. 이건 제가 갖고 다니는 가방이고, 이건 노트북 가방입니다. 나갈 때 여기에 다 집어넣고 갔다가, 돌아오면 다 꺼내 놓고 가방은 닫아서 다시 이 자리에 집어넣습니다. 가방의 집이 정해져 있으니 거실에 굴러다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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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책장을 예쁘게 하고 싶으면 컬러별로 꽂으세요
책장을 좀 예쁘게 정리하고 싶으시면 컬러별로 꽂으시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섹션만 나누시면 돼요. 노란색, 주황색, 까만색, 이렇게요. 예전에는 높이로 맞췄는데 지금은 색으로 하는 게 저한테 만족감이 더 있어서 흰색부터 쭉 이어지게 꽂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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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짐이 적은 게 내 몸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저거 해야 되는데' 하면 바로 일어나서 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 나중에'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걸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짐이 적은 게 내 몸을 살리는 길이고 나를 위하는 길이다 싶어서, 그래서 요즘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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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온갖 리모컨은 바구니 하나에 모읍니다
저희 안방을 보시면 저 바구니 안에 온갖 리모컨이 다 들어 있습니다. 리모컨은 작고 여러 개라 눕혀 두면 금방 흩어지는데, 바구니 하나로 자리를 정해 두면 찾을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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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침대 없이 이불을 펴고, 낮에는 방을 비워 둡니다
안방은 잠자는 일만 하는 방으로 두었습니다. 침대 없이 이불을 펴고 자고, 아침에는 개어서 넣어 둡니다. 저녁에 아빠 퇴근할 때쯤 발 빠르게 펴 놓으면 됩니다. 바닥이 비어 있으니 청소가 금방이고 방이 어질러질 일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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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개어서 말아 두면 다시 말아야 하니 그냥 겁니다
이게 다 제 옷인데, 남편이 와서 '이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해 보자' 하며 돌돌 말아 정리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아 놓으면 하나 꺼낼 때마다 흐트러져서 다시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이렇게 걸어 두는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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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옷을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여름 옷은 여기, 이게 전부입니다. 반대로 겨울 옷은 조금 추울 때, 중간 추울 때, 진짜 추울 때 입는 옷이 다 다릅니다. 옷을 보니까 제가 추위에 엄청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짐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게 이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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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여러 벌을 겹쳐 고리 하나에 걸어 여백을 남깁니다
비슷한 옷은 이렇게 다 겹쳐서 집은 다음, 고리 하나에 같이 걸어 둡니다. 그러면 옷걸이 하나 자리에 네 벌이 걸립니다. 겹쳐도 안 구겨지고, 무엇보다 옷장에 여백이 남습니다. 옷장은 이 남는 공간이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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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옷을 뺀 온 가족 옷은 이 방에 모읍니다
여기는 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의 옷이 다 들어 있는 방입니다. 온 가족의 패딩이 여기 있고, 한복과 스키복, 수영복처럼 일 년에 몇 번 안 입는 옷도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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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람별로 칸을 정해 둡니다
이 칸은 딸아이의 속옷과 양말입니다. 아들 것은 여기에 다 들어 있습니다. 겨울옷, 후드, 재킷, 남방, 긴팔과 반팔, 바지까지 한 사람 것이 한 칸에 모여 있습니다. 아들은 군대에 가 있어서 제가 정리해 둔 그대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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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남방은 단추 두 개를 채워 걸면 덜 구겨집니다
빨래를 가져와서 여기다 걸 때 요령이 있습니다. 남방 같은 건 단추를 이렇게 두 개 정도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앞이 벌어지지 않아서 덜 구겨집니다. 특히 맨 위 하나를 채우는 게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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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옷장 봉에는 'ㄴ'자 후크를 씁니다
팁이 하나 있는데, 걸이가 위로 올라가 있는 것보다 'ㄴ'자로 꺾인 후크가 정리할 때 훨씬 좋습니다. 이런 게 싫으시면 여기다 이렇게 거시면 되고, 그것도 싫으시면 여기에 거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 옷장 구조에 맞는 걸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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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욕실은 다 건식으로 씁니다
저희 욕실은 다 건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바닥에 물을 뿌리지 않으니 곰팡이나 냄새가 확 줄고, 청소도 젖은 자리만 닦으면 끝납니다. 바닥에는 면 카펫을 깔아 두었다가 주말에 모아서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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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변기 전용 솔과 나머지 청소 솔을 나눠 겁니다
양쪽에 솔이 하나씩 있습니다. 여기 고리를 걸어 둔 이 솔은 변기만 쓰는 솔입니다. 나머지 청소 도구는 이거 하나입니다. 용도를 딱 두 가지로 나눠 두면 헷갈릴 일이 없고, 걸어 두니 마르기도 잘 마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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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슬림 펜꽂이로 브러시와 소도구를 나눕니다
아이들이 쓰는 욕실인데 화장을 하니까 이게 되게 유용합니다. 다이소에서 산 슬림 펜꽂이인데, 브러시 같은 걸 넣으면 훨씬 편하고 종류가 섞이지 않습니다. 빼서 가로로 둘 수도 있어서 낮은 자리에는 눕혀서 쓰시면 되고, 주방에서는 티스푼 같은 걸 꽂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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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뒤죽박죽 박스 — 일단 다 쓸어 담습니다
이건 뒤죽박죽 박스입니다. 방에 나와 있는 걸 다 몰아서 여기다 집어넣는 겁니다. 그러면 일단 방이 깨끗해지잖아요. 그리고 이 박스를 들고 다니면서 하나씩 제자리에 갖다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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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하나 쓰고 하나 제자리에, 는 저도 못 합니다
사실 저도 하나 쓰고 바로 하나 제자리에 두는 건 잘 못합니다. 빨래도 한 장씩 개서 갖다 넣지 않잖아요. 바구니에 다 담은 다음 그걸 들고 가서 탁탁 넣는 게 훨씬 시간이 적게 듭니다. 정리도 모았다가 한 번에 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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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깊은 책장에는 뒤쪽에 시리즈 책을 넣습니다
여기는 엄청 깊은 장이라 책을 두 줄로 넣을 수 있습니다. 깊은 장에 책을 넣는 팁을 드리자면, 뒤쪽에 시리즈물을 넣으셔도 됩니다. 시리즈는 하나하나 제목을 보지 않고 '저기 해리포터가 있네' 하고 통째로 찾게 되니까요. 뒤쪽에는 키가 큰 책을 넣으면 앞줄 너머로 제목이 보여서 꺼내기도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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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대자루를 현관에 세워 둡니다
밀대에 청소포를 이렇게 끼워서 현관에 세워 둡니다. 나갈 때 여기다 세워 두고 나가는 게 제 습관입니다. 청소 도구가 현관에 서 있으면 들어오면서 바로 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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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가방을 멘 채로 밀고 들어옵니다 — 1분이면 끝납니다
저는 들어올 때 항상 방전된 상태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가방을 든 상태로 이 밀대를 밀면서 그냥 이렇게 들어갑니다. 진짜 한 1분입니다. 청소포에 물을 묻히면 뻑뻑해져서 잘 안 밀리니 마른 상태로 하셔야 합니다. 현관에서 안방까지 밀고 들어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벗어 걸고, 손을 씻고 나서 다시 밀대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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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 하루에 다 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렇게 했으면 내일은 거실하고 주방을 하든지, 아니면 내일은 거실만 하든지 합니다. 매일 집 전체를 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지나간 자리는 내일 안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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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쓴 걸레는 던져 두었다가 양말 빨 때 애벌빨래합니다
밀면서 이렇게 먼지가 모이면 털어서 버리고 천은 접어 둡니다. 청소기가 잘 안 들어가는 자리도 이걸로 닦고, 다 쓰면 세탁실에 그냥 던져 둡니다. 나중에 양말 빨 때 대충 애벌빨래를 해서 같이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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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위층 언니의 집을 보면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위층에 언니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 집에 갔다가 '나도 저렇게 예쁘게 정리하고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안에 있던 욕망이 그때 구현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니한테 물어보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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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한 평이든 100평이든 지금 있는 곳이 제일 중요합니다
언니가 해 준 말 중에 딱 한 가지가 기억납니다. '한 평이든 100평이든 네가 있는 곳이 제일 중요하다.' 그때 저는 20평대에 살면서 '30평대 가면 예쁘게 꾸며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집이 작다, 방이 좁다 하면서 못 하면 나중에 30평에 가서도 못 합니다. 그 센스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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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됩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되고, 그 정성이 남을 감동시키고, 그러면 나도 변하고 남도 변하고 사회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의 집 서랍을 정리하고 남의 집을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로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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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꽃병 이야기 — 하나를 치우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많이 돌아다니는 이야기인데요, 꽃을 하나 선물 받아서 꽂으려고 꽃병을 닦았습니다. 그런데 꽃병을 놓을 자리가 없어서 책상을 치우려고 보니, 책상 위 물건을 어디엔가 넣어야 합니다. 서랍에 넣으려고 열어 보니 서랍이 너무 지저분합니다. 그렇게 치우다 보면 방도 치우게 되고 집도 치우게 됩니다. 시작은 작은 것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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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스테이크처럼 잘라서 하나씩 하시면 됩니다
새로 뭔가를 시작할 때 '이걸 언제 다 치우지'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테이크를 한 덩어리째 그대로 먹는 사람은 없잖아요. 잘라서 하나씩 하시면 됩니다. 조급해하지만 않으시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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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정리하실 때는 땀 흘리지 마시고 즐기세요
더운 여름날 건강하시고, 정리하실 때는 너무 땀 흘리지 마세요. 덥지 않을 때를 골라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힘을 빼고 해야 계속할 수 있습니다.
▶ 영상 26:53 장면 보기이 집의 꿀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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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재료 | 구입처 | 가격(촬영 당시) | 이렇게 썼어요 | 장면 |
|---|---|---|---|---|
| 스테인리스 수세미 걸이 | 쿠팡 | — | 수세미를 걸어 물기를 빼고 말리기 | 2:03 |
| 사이잘 셀룰로오스 양면 수세미 | 쿠팡 | — | 생분해되는 수세미, 잘 말려서 오래 쓰기 | 2:15 |
| 음식물 쓰레기통 2L | JAJU | — | 밀폐되지 않아 설거지하며 통째로 씻기 쉬움 | 2:21 |
| 창틀 선반 1단 | 쿠팡 | — | 씻은 재활용 용기를 올려 말리고 창문을 닫아 가리기 | 2:32 |
| 다 쓴 칫솔 | 0원 | 라이터로 구부려 배수구·모서리 청소 솔로 | 3:09 | |
| 한뼘 텀블러 120ml | 에프북언더 | — | 종이컵 대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컵 | 4:12 |
| 휴대폰 거치대 | 이케아 | 2천 원 | 설거지할 때 가로·세로로 세워 소리 잘 들리게 | 4:41 |
| 행주 거치대 | — | 행주와 손수건을 걸어 말리기 | 5:03 | |
| 소창 행주 | — | 냄새가 잘 빠지고 빨리 마르는 행주 | 5:02 | |
| 도마 거치대 | — | 구운 토스트를 세워 밑면이 눅눅해지지 않게 | 5:34 | |
| 파일 쫄대 | — | 가스레인지 옆 틈에 끼워 스크래치와 소음 방지 | 6:33 | |
| 스테인리스 가스레인지 덮개 | 쿠팡 | — | 기름 튀는 벽면 보호, 높지 않은 것으로 고르기 | 6:40 |
| 우드 커트러리 정리함 | 해외 코스트코 | — | 칸막이 없이 서랍 바닥에 깔아 수저 수납 | 8:01 |
| 큰 옷핀 | — | 작은 쓰레기봉투를 꿰어 모아 두기 | 8:15 | |
| 제습기 | — | 건조기 대신 세탁실에서 수건·빨래 말리기 | 11:24 | |
| 키친타월 자석 걸이 | 바자회 | — | 세탁실·옷방에 붙여 옷의 머리카락 떼는 자리로 | 12:27 |
| 철제 빨래 바구니 | 해외 구매 | — | 흰 빨래·검은 빨래와 분리수거를 종류별로 나눠 담기 | 13:41 |
| 거실 책장 | 해외 구매 | — | 아랫칸은 서류·잡동사니, 한 칸은 가방 자리로 | 14:41 |
| 옷장 'ㄴ'자 후크 | 네이버 | — | 옷장 봉에 걸어 여러 벌을 겹쳐 걸기 | 19:28 |
| 슬림 펜꽂이 | 다이소 | — | 화장 브러시·티스푼을 섞이지 않게 세워 두기 | 21:10 |
| 뒤죽박죽 박스 | — | 방에 나와 있는 물건을 일단 다 담았다가 제자리로 | 21:48 | |
| 3M 마대자루 | 이마트 | — | 현관에 세워 두고 들어오면서 바로 밀기 | 22:30 |
| 가제 무지 손수건 | — | 청소포 대신 밀대에 끼워 마른 상태로 밀기 | 22:30 |
심현주 님의 살림 철학
- 한 평이든 100평이든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제일 중요하다. 지금 못 하면 넓은 집에 가서도 못 한다.
- 정리는 스테이크와 같다. 한 덩어리로 삼키려 하지 말고 잘라서 하나씩 한다.
- 완벽하게 하려 하지 않는다. 하나 쓰고 하나 제자리에 두는 건 나도 못 하니 모았다가 한 번에 한다.
- 접지 않고 걸어 두면 각자 자기 옷을 가져간다. 내 일이 줄면 가족의 일이 늘지 않는다.
- 짐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을 알게 된다. 옷장 한 칸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준다.
- 짐이 적은 게 내 몸을 살리는 길이고 나를 위하는 길이다.
자주 묻는 질문
정리를 시작하고 싶은데 집 전체가 엄두가 안 납니다.
'이걸 언제 다 치우지'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테이크를 한 덩어리째 먹는 사람은 없잖아요. 잘라서 하나씩 하시면 됩니다. 꽃병 하나 놓을 자리를 만들려다 책상을 치우게 되고, 서랍을 치우게 되고, 그러다 방도 집도 치우게 됩니다. 조급해하지만 않으시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가 늘 꽉 차 있고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5년 동안 같은 루틴으로 했습니다. 월말에는 장을 아예 안 보고 냉장고에 있는 것을 다 먹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비워지니까 묵은 것이 남지 않습니다. 일주일치 장을 볼 때도 4일 치만 봅니다. 회식도 있고 아이가 밖에서 먹고 오는 날도 있어서 장 본 것보다 더 많이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빈 밀폐 용기가 쌓이면 정리할 때가 된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빨래를 개는 일이 너무 힘듭니다.
저는 이제 접는 걸 안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했으니까요. 티셔츠도 마른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 두면, 각자 그걸 들고 옷장에 가서 걸기만 하면 됩니다. 자기 것은 자기가 가져갑니다. 양말이나 면 카펫처럼 작은 빨래는 주말에 모아서 한 번에 돌립니다.
정리해도 금방 다시 어질러집니다.
일단 눈앞의 물건을 다 쓸어 담는 '뒤죽박죽 박스'를 하나 두세요. 담기만 해도 방은 깨끗해지고, 그 박스를 들고 다니며 하나씩 제자리에 넣으면 됩니다. 저도 하나 쓰고 바로 하나 제자리에 두는 건 못 합니다. 모았다가 한 번에 하는 편이 훨씬 시간이 적게 듭니다.
매일 청소할 힘이 없습니다.
저는 퇴근하면 늘 방전된 상태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현관에 밀대를 세워 두고 가방을 멘 채로 밀면서 들어갑니다. 진짜 1분입니다. 오늘 현관과 안방을 했으면 내일은 거실과 주방만 하면 됩니다. 매일 집 전체를 할 필요가 없고, 덥지 않을 때를 골라서 땀 흘리지 않고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