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줄면 일이 줄어요 — 초등 남매 키우는 41세 워킹맘의 28평
대구 달서구 박은주 님 — 방과후 강사로 일하며 네 식구가 사는 집, 물건마다 자리를 찾아주는 살림
- 오늘의 주인공
- 박은주 님 (41세)
- 사는 곳
- 대구 달서구, 28평 아파트
- 가족
- 남편, 초등학교 6학년·2학년 남매와 넷이서
열다섯 번째 주인공 박은주 님은 대구 달서구의 28평 아파트에서 남편,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 남매와 넷이 사는 41세 워킹맘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강사로 일하며 살림을 합니다. 이 집에는 값비싼 수납 가구가 거의 없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며 떼어 낸 서랍장은 버리지 않고 세탁기 위로 올라갔고, 와플 상자와 문제집 패키지 상자, 파스퇴르 우유통, 아이가 클레이를 하고 남은 통, 신발 상자가 그대로 수납함이 되었습니다. 다 쓴 고무장갑은 잘라서 고무 밴드로, 물티슈 뚜껑은 잘라 붙여 한 장씩 뽑는 뚜껑으로, 소주 병뚜껑은 비누받침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기준은 단순합니다. 물건마다 자리를 찾아 주는 것, 그리고 그 자리를 꽉 채우지 않는 것. 옷장이든 서랍이든 70% 정도만 채워 두고, 보이지 않으면 결국 쓰지 않으니 가방은 쇼핑백에 세워 책처럼 꽂아 둡니다. 아이들 물건은 아이 손이 닿는 높이에 두고, 자유롭게 넣는 '자유통'을 만들어 잔소리 대신 자리를 줍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수납 전쟁을 겪던 어느 날, 한 평의 가격을 생각해 보라는 영상을 보고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못해도 천만 원이 넘는 비싼 공간을, 내가 쓰지 않는 물건으로 채우고 있지 않은지.
영상 챕터
정리 꿀팁 54
공간별로 정리했습니다. 각 팁의 캡처는 해당 장면이며, 버튼을 누르면 유튜브에서 그 시점부터 재생됩니다.
1. 떼어 낸 3단 서랍 자리를 조리도구 자리로
원래 여기 3단 서랍이 있었는데 탈거하면서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 자리에 조리도구와 수저를 그냥 세워 두고 씁니다. 굳이 새 수납장을 채워 넣지 않아도 비어 있는 그대로가 수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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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 컵은 아래 칸에 — 본인이 직접 꺼내 쓰게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아이가 쓰는 컵은 아래쪽 칸에 둡니다. 본인이 직접 꺼내고 직접 넣을 수 있어야 아이도 정리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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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플 상자가 빨대 통이 된다
빨대를 담아 둔 통은 원래 와플이 들어 있던 상자입니다. 크기만 맞으면 포장 상자도 충분히 수납함이 됩니다. 버리기 전에 크기를 한 번 재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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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싱크대 걸이 하나로 물기까지 말린다 — 다이소
다이소에서 산 걸이를 싱크대에 걸어 두었더니 물기 제거가 아주 잘됩니다. 창문을 열어 두면 잘 마르기도 합니다. 고무장갑도 여기 바로 걸고 수세미도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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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 쓴 고무장갑을 잘라 고무 밴드로 쓴다
다 쓴 고무장갑을 잘라 두면 굉장히 탄탄한 고무 밴드가 됩니다. 선반을 빼서 이 고무를 먼저 끼우고, 선반 틈을 이용해 비닐을 고정해 두면 한 장씩 쏙 뽑힙니다. 사지 않아도 되는 소모품이 하나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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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휴지통을 세제 통으로 쓴다 — 안 쓰면 다시 휴지통
이건 원래 휴지통인데 세제를 담아 씁니다. 선반에 얹어 두면 쓸 때마다 옮겼다 놓았다 해야 하고, 밑에 넣어 두는 것도 귀찮습니다. 여기서 바로 꺼내 쓰다가, 나중에 안 쓰게 되면 원래대로 휴지통으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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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쓸 수 없는 가림막은 빼고 압축봉으로 선반을 만든다
장 안쪽에 원래 가림막이 있었는데 그대로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가림막을 빼고 압축봉을 가로질러, 뺀 가림막을 그 위에 올려 선반으로 씁니다. 사이즈 조절이 되니 제 마음대로 높이를 바꿀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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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스텐 트레이 하나로 조리도구 받침을 대신한다
음식을 할 때 스텐 트레이를 올려놓고 쓰던 조리도구를 그 위에 둡니다. 나중에 가위까지 여기 다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설거지하면 편합니다. 국자 받침도 있지만 너무 작아서, 이런 트레이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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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제집 패키지 상자를 재활용해 허리를 덜 숙인다
문제집이 패키지로 왔던 상자가 있어서 그것을 그대로 수납에 씁니다. 높이가 있어 허리를 많이 안 숙여도 되니 편합니다. 오래 쓰려고 테이프를 한 번 더 붙여 보강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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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분리수거함에 번호를 써 둔다 — 아이가 알아서 넣는다
쓰레기통을 아주 오래 썼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분리수거를 가르치려고 '여기에 갖다 넣으세요' 해도 잘 몰라서 엉뚱한 데 넣곤 했습니다. 그래서 통마다 번호를 써 두었더니 '종이는 2번에 넣어' 하면 그대로 넣더라고요. 지금도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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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먹을 것은 딱 이 정도만 — 2~3일에 한 번 장을 본다
먹을거리는 위에 올려 둘 수 있을 정도로만 둡니다. 냉장고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2~3일에 한 번씩 장을 보기 때문에 많이 채워 놓지 않고 조금씩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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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이들 공부는 식탁에서 — 트롤리를 끌고 와서
아이 둘이 사실 거의 여기 식탁에서 공부합니다. 그래서 필기구와 교재를 담은 트롤리를 그때그때 끌고 와서 씁니다. 공부방이 따로 없어도 도구가 움직이면 자리는 어디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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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칸이 나뉜 정리함에 담아 필기구가 섞이지 않게
트롤리 위에는 안이 칸칸이 나뉜 정리함을 올려 두었습니다. 그래야 연필과 펜, 자 같은 필기구가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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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실리콘 테이프로 붙이면 자유롭게 뗐다 붙인다
트롤리 옆에 붙인 것은 실리콘 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원래 자리에 딱 붙여 두면 꺼내 쓰기가 불편한데, 실리콘 테이프로 붙이면 필요할 때 떼었다가 다시 붙일 수 있어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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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식기세척기 설치하며 떼어 낸 서랍장을 세탁기 위로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면서 탈거한 서랍장이 생겼습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세탁실로 옮겨 세탁기 위에 올렸습니다. 원래 주방에 있던 가구가 그대로 세탁실 수납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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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건조기는 쌓지 않고 나란히 — 뒤에 보일러가 있다
세탁실 뒤에 보일러가 있습니다.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려 버리면 보일러가 고장 났을 때 손을 대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쌓지 않고 나란히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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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높이 쌓는 것보다 낮게 나란히가 편하다
위에 높게 올려 두는 것보다 이렇게 낮게 나란히 두는 쪽이 저는 훨씬 편합니다. 위가 비면 에어프라이어도 올리고, 빨래 바구니를 놓기에도 딱 좋은 높이가 됩니다. 두 대를 다 쌓으면 결국 다른 자리에 또 뭔가를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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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북엔드를 붙여 종이호일을 바로 꺼내 쓴다
에어프라이어를 쓸 때 종이호일을 쓰니까,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북엔드를 세탁기 옆면에 붙였습니다. 꽤 무게가 나가도 튼튼하고, 옆으로 밀지만 않으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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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물티슈 뚜껑을 잘라 붙여 한 장씩 뽑아 쓴다
통 위에 물티슈 뚜껑을 잘라 붙였습니다. 이렇게 열고 하나 꺼낸 다음 바로 딱 닫습니다. 열고 닫는 동작이 한 손으로 끝나니 자리도 안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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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네트망을 물 빼는 받침으로 쓴다
아이가 학교에서 만들어 온 네트망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사우나에 다녀오면 젖은 바구니를 그대로 가져오는데, 물을 좀 빼고 싶어서 네트망 위에 딱 올려 두었더니 크기가 맞았습니다. 이제 그 바구니에도 자리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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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드라이어는 살 때 같이 온 걸이를 쓴다
드라이어를 살 때 함께 들어 있던 걸이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끼우면 딱 고정이 됩니다. 불안하면 한 번 더 끼워 넣으면 됩니다. 따로 사지 않고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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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소주 병뚜껑을 비누 밑에 — 비누받침 대신
소주 병뚜껑 같은 것을 비누 밑에 꾹 눌러 붙여 둡니다. 비누가 바닥에 닿지 않아 물이 빠집니다. 비누받침은 따로 팔지만 청소가 힘들어서, 이렇게 쓰는 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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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발 상자 앞면만 뚜껑을 붙이고 윗면은 잘라 낸다
신발 상자를 수납함으로 씁니다. 뚜껑은 앞면에만 붙이고 윗부분은 잘라 냈습니다. 그러면 닫아 두었다가 앞만 열어 필요한 것을 딱 꺼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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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전선 클립을 손잡이로 붙인다 — 앞 회차에서 본 아이디어
상자 앞에 전선 클립을 붙여 손잡이로 씁니다. 앞 회차 출연자분이 쓰시던 방법을 보고 따라 해 봤는데 아주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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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세면대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 두지 않는다 — 부착형으로
세면대 위에는 웬만하면 아무것도 올려 두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부착형으로 벽에 붙여 씁니다. 상판이 비어 있어야 닦기도 쉽고, 물때도 덜 생깁니다.
▶ 영상 12:42 장면 보기
26. 치실도 벽에 붙여 두고 필요하면 떼어 쓴다
치실도 그냥 벽에 붙여 두었습니다. 필요하면 떼어서 쓰고 다시 붙입니다. 서랍을 여는 동작이 사라지니 아이도 어른도 더 잘 씁니다.
▶ 영상 12:57 장면 보기
27. 수건은 두 번만 접어서 그냥 올려 둔다
수건은 한 번, 두 번 접어서 그냥 여기다 올려 둡니다. 샤워하고 나오면서 바로 집어서 닦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수건을 호텔식으로 개는 것도 결국 다 일이니까, 이렇게 편하게 씁니다. 워낙 빨리 쓰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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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휴대폰 그립톡으로 방문을 고정한다
바람이 많이 불면 문이 쾅 닫힙니다. 그래서 휴대폰 홀더, 그립톡을 붙여 이걸로 문을 고정해 두었습니다. 안 쓸 때는 접어 두면 문이 잘 닫힙니다.
▶ 영상 13:46 장면 보기
29. 종이 테이프를 먼저 붙이고 그 위에 그립톡을 붙인다
문이나 벽지가 상할까 봐 종이 재질 테이프를 밑에 한 번 먼저 붙이고, 그 위에 그립톡을 붙였습니다. 나중에 떼어 낼 때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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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그립톡을 붙박이장 손잡이로도 쓴다
이쪽 문만 열고 싶을 때 그립톡을 잡고 엽니다. 손잡이 대신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손잡이가 없는 문에 하나 붙이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영상 14:34 장면 보기
31. 걸이용 홀더에 면봉과 화장솜을 걸어 바로 보이게
화장품이 많지는 않아서 별건 없습니다. 자주 쓰는 것은 걸이용 홀더에 걸어 두어 면봉과 화장솜이 바로 보이게 했습니다.
▶ 영상 14:58 장면 보기
32. 조립형 선반으로 '한 번 더 입을 옷' 자리를 만든다
쿠팡에서 산 조립형 선반인데 3단으로도, 1단이나 6단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 하나를 세탁하지 않고 한 번 더 입을 옷 두는 자리로 씁니다. 급할 때 뭐든 넣어 둘 수 있는 공간이 하나쯤은 꼭 필요합니다.
▶ 영상 15:13 장면 보기
33. 수납은 70%만 채운다
옷장이든 어디든 저희가 수납하는 곳은 물건을 꽉 채우지 않습니다. 한 70% 정도만 채워야 새로 사는 것이 생겨도 넣을 자리가 있습니다. 조금은 공간이 남아 있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 영상 15:34 장면 보기
34. 가방은 쇼핑백에 넣어 책처럼 세워 둔다
가방은 쇼핑백에 하나씩 넣어 세워서 수납합니다. 책처럼 꽂혀 있으니 찾기도 쉽고 빼기도 쉽습니다. 겹쳐 쌓아 두는 것보다 훨씬 관리가 됩니다.
▶ 영상 15:51 장면 보기
35. 보여야 쓴다 — 안 보이면 안 쓴다
이게 보여야지 쓰지, 안 보이면 안 씁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보이게 두려고 합니다. 수납의 목적은 감추는 것이 아니라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 영상 16:01 장면 보기
36. TV를 콘센트 위로 올리고, 콘센트는 매트로 가린다
TV를 설치할 때 콘센트를 가리게 달면 TV가 너무 낮아집니다. 그래서 콘센트가 그대로 드러났는데, 집에 있던 테이블 매트를 반 접어 테이프로 붙여 가렸습니다. 이 매트도 다이소에서 산 것 같습니다.
▶ 영상 16:33 장면 보기
37. 완전히 가리지 않는다 — 급할 때 쓸 수 있게
완전히 가려 버리면 콘센트를 쓰기 힘들어집니다. 이 방법은 급할 때 들추고 쓸 수 있고, 안 쓸 때는 덮어 두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 영상 16:53 장면 보기
38. 언더 선반을 뒤집어 걸어 컴퓨터 전선을 올린다
컴퓨터 자리는 전선이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책상 아래에 끼우는 언더 선반을 반대로 걸어서, 그 위에 멀티탭과 선을 올려 두었습니다. 아주 깔끔하지는 않지만 바닥에서 선이 사라집니다.
▶ 영상 17:08 장면 보기
39. 본체 받침대를 쓴다 — 청소할 때 밀 수 있게
'본체 받침대'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컴퓨터 본체가 이동이 돼야 하지, 아니면 청소할 때마다 들어서 옮겨야 합니다. 바퀴가 달린 받침대가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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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옷 수납에도 쇼핑백을 쓴다 — 플라스틱 바구니는 그 자체가 짐
옷장 안에도 쇼핑백을 그대로 씁니다. 낡으면 교체하기도 쉽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는 안 쓰게 되면 그것 자체가 또 짐이 되더라고요.
▶ 영상 17:53 장면 보기
41. 보이게 두면 재고 파악이 된다 — 더 안 사도 된다
아래쪽에도 이렇게 보이게 보관합니다. 그러면 재고 파악이 잘됩니다. '얘가 다음에 가을에, 겨울에 입을 게 몇 개 있지?' 하고 보면 더 사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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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자유통'을 두 개 둔다 — 아이가 정하게
여기는 자유통입니다. 이것과 저것, 두 개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들어 온 것들을 여기 막 넣어 두었다가, 아이가 버리겠다고 하면 버리고 보관한다고 하면 그대로 둡니다. 버릴지 말지는 아이가 정합니다.
▶ 영상 18:18 장면 보기
43. 장식장에 책장용 수납박스가 딱 맞는다
원래 장식장으로 나와 있던 칸인데, 많이들 쓰시는 책장용 수납박스가 이렇게 딱 맞더라고요. 거기에 보드게임과 레고, 만들기 용품을 넣어 둡니다.
▶ 영상 18:32 장면 보기
44. 아무거나 넣어도 뭐라 하지 않는 통을 준다
작은아이 방은 거의 아이가 본인이 알아서 씁니다. 크레파스든 사인펜이든 아무거나 여기에 막 넣어 두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앞 회차 오산의 김태윤 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아이에게는 그런 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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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가득 차면 엄마가 한 번씩 몰래 정리한다
통이 가득 차면 제가 가끔 한 번씩 몰래몰래 필요 없어 보이는 것들을 정리합니다. 아이 앞에서 버리면 다 붙잡고 싶어지니, 넘칠 때 조용히 덜어 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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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케아 메쉬 선반은 아이들이 편하게 쓴다
아이들은 이런 선반을 아주 편하게 씁니다. 이건 이케아 메쉬 선반인데, 안이 보이니까 아이가 스스로 찾고 스스로 넣습니다.
▶ 영상 19:32 장면 보기
47. 자리를 찾아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물건마다 자리를 찾아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엄마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는 물건은 아이도 둘 곳이 없습니다. 자리가 정해져 있어야 아이도 제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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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한 평의 가격을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들이 크니까 정말 수납 전쟁이더라고요. 그러다 한 평의 가격이 얼마냐고 생각해 보라는, 못해도 천만 원이 넘는 그 비싼 공간을 내가 쓰지 않는 물건으로 채우고 있지는 않은가 한번 생각해 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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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내가 관리해야 하는 물건의 양이 곧 일의 양이다
제가 관리해야 되는 총 물건의 양이 버겁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살 때는 진짜 진짜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노력합니다. 물건이 줄면 그만큼 할 일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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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가 바뀔 때, 계절이 바뀔 때 정리 날짜를 정해 둔다
해가 바뀔 때는 아이들 학년이 올라가니 문제집이나 교재 같은 것들을 정리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는 옷장을 정리하고, 해가 바뀌면 책장을 정리합니다. 이 정도는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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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 깨끗하면 나부터 조심한다
쓰레기가 버려진 곳에 사람들이 더 쓰레기를 버리잖아요. 집도 똑같습니다. 조금 깨끗하면 '이렇게 버리면 안 될 것 같은데, 나만 버렸네?' 하게 됩니다. '우리 가족 중에 나만 지금 물컵을 방에서 안 가지고 나왔지?' 하고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 영상 21:25 장면 보기
52. 처음엔 '우리가 이걸 왜 해야 돼?' 했지만
아이와 남편에게 정리하는 법을 가르쳤더니, 남편이 정말로 '우리가 이걸 왜 해야 돼?' 하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제가 계속 열심히 하니까 가족들이 협조적으로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 영상 21:58 장면 보기
53. 주부, 엄마, 직장인, 그리고 나 — 워킹맘의 하루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주부이자 엄마이자 직장인이고 그다음에 '나'도 있어야 하니 정말 너무 힘듭니다. 요즘 워킹맘들이 다 그렇게 힘드신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영상 22:16 장면 보기
54. 정리하고 나면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를 하고 나면 내가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조금 더 힘이 나고, 더 좋은 방법을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한번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영상 22:32 장면 보기이 집의 꿀템 20
영상에 등장한 제품과 재료입니다. ‘영상 태그 제품’은 유튜브 영상에 정리마켓이 직접 태그한 상품입니다.
| 제품/재료 | 구입처 | 가격(촬영 당시) | 이렇게 썼어요 | 장면 |
|---|---|---|---|---|
| 싱크대 걸이 | 다이소 | — | 고무장갑·수세미 걸어 물기 말리기 | 2:33 |
| 압축봉 | — | 장 안에 가로질러 가림막을 선반으로 올리기 | 4:27 | |
| 스텐 트레이 | — | 쓰던 조리도구 모아 두고 한 번에 설거지 | 4:57 | |
| 칸 나뉜 필기구 정리함 | — | 트롤리 위에서 필기구 섞이지 않게 | 7:56 | |
| 트롤리 | — | 아이별 교재·필기구 담아 식탁으로 끌고 오기 | 7:44 | |
| 실리콘 테이프 | — | 붙였다 뗐다 자유로운 고정 | 8:32 | |
| 북엔드 | — | 세탁기 옆면에 붙여 종이호일 꽂아 두기 | 10:07 | |
| 네트망 | — | 젖은 바구니 아래 받쳐 물 빼기 | 11:11 | |
| 물티슈 뚜껑 | — | 통에 잘라 붙여 한 장씩 뽑아 쓰기 | 10:57 | |
| 소주 병뚜껑 | 0원 | 비누 밑에 붙여 비누받침 대신 | 12:00 | |
| 전선 클립 | — | 상자 앞에 붙여 손잡이로 | 12:23 | |
| 휴대폰 그립톡 | — | 방문 고정·붙박이장 손잡이 | 13:50 | |
| 종이 재질 테이프 | — | 그립톡 붙이기 전 바탕에 대어 자국 방지 | 14:08 | |
| 조립형 선반 (3단) | 쿠팡 | — | 한 번 더 입을 옷 두는 자리 | 15:13 |
| 쇼핑백 | 0원 | 가방·옷 세워서 책처럼 수납 | 15:51 | |
| 테이블 매트 | 다이소 | — | 반 접어 TV 아래 콘센트 가리기 | 16:41 |
| 책상 언더 선반 | — | 뒤집어 걸어 멀티탭·전선 올리기 | 17:08 | |
| 컴퓨터 본체 받침대 | — | 본체를 밀어 옮기며 청소하기 | 17:23 | |
| 책장용 수납박스 | — | 장식장 칸에 넣어 보드게임·레고 보관 | 18:32 | |
| 메쉬 선반 | 이케아 | — | 아이가 스스로 찾고 넣는 보이는 수납 | 19:32 |
박은주 님의 살림 철학
- 물건마다 자리를 찾아 준다. 엄마도 둘 곳을 모르는 물건은 아이도 제자리에 둘 수 없다.
- 수납은 70%만 채운다. 남은 여백이 다음 물건을 받아 준다.
- 보여야 쓴다. 감추는 수납이 아니라 쓰게 하는 수납을 만든다.
- 빈 상자와 다 쓴 물건을 먼저 본다. 와플 상자도, 소주 병뚜껑도 수납이 된다.
- 내가 관리해야 하는 물건의 양이 곧 내 일의 양이다. 물건이 줄면 일이 줄어든다.
자주 묻는 질문
28평에 네 식구인데 수납이 늘 부족합니다.
먼저 물건의 양을 봅니다. 한 평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 비싼 공간을 쓰지 않는 물건으로 채우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수납장은 꽉 채우지 말고 70% 정도만 채워 두면 새로 들어오는 물건을 받을 자리가 남습니다.
수납 용품을 많이 사야 하나요?
이 집 수납함은 대부분 원래 있던 것들입니다. 와플 상자, 문제집 패키지 상자, 신발 상자, 파스퇴르 우유통, 아이가 클레이를 하고 남은 통이 그대로 수납함이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는 안 쓰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짐이 되기 때문에 쇼핑백도 많이 씁니다.
아이가 정리를 안 해요.
아이 물건은 아이 손이 닿는 높이에 두고, 무엇이든 넣어도 되는 '자유통'을 만들어 줍니다. 버릴지 보관할지는 아이가 정하게 하고, 통이 가득 차면 엄마가 한 번씩 조용히 덜어 냅니다. 분리수거함에 번호를 써 두면 '종이는 2번' 하는 식으로 아이도 바로 따라 합니다.
가족이 협조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처음에는 남편이 '우리가 이걸 왜 해야 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계속 하니까 지금은 가족들이 협조적으로 도와줍니다. 살림은 한 공간을 함께 이루며 사는 일이라, 한 사람이 혼자 애써서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워킹맘이라 정리할 시간이 없습니다.
정리하는 시점을 미리 정해 두면 됩니다. 해가 바뀔 때는 문제집과 교재, 계절이 바뀔 때는 옷장, 해가 바뀌면 책장. 그리고 수건은 두 번만 접어 올려 두는 것처럼, 매일 하는 일은 최대한 간단한 방식으로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