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옷장에 봄여름 옷만 두고, 다이소 가방 홀더에 가방을 걸었습니다. 양말은 무인양품 정리함에 딸이 직접 정리하고, 주방에서 쓸모없어진 컵홀더는 딸 방 소품 수납으로 재활용했습니다.
옷장 위쪽은 아이가 꺼내기엔 높아서, 지금 입는 옷만 아래 슬라이딩 칸에 걸어 둡니다. 양말·겨울 소품·속옷은 칸을 나눠 아이가 직접 꺼냅니다.
인강용 공유기는 네트망을 구부려 만든 선반에 올리고 벽지에는 꼭꼬핀으로 고정했습니다. 물건 쓰고 제자리에 두는 아들의 방은 늘 깔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오는 큰아이 방. 옷을 꺼내기 싫어해 장 문을 열어 두고 반바지 칸을 압축봉으로 2층으로 나눴습니다. 2층 침대 아래는 수납, 장난감은 전시하고 싶다고 해서 네트망에 걸었습니다.
아이 방 창가에 이층 침대를 두면 위험해서 창 아랫부분을 아크릴로 막을지 고민 중. 네트망에는 이 정도만 걸어도 충분하고 자석으로도 붙입니다.
작은아들 옷장 문 안쪽에 감기약 등 챙겨 먹을 약과 모자걸이를 달았습니다. 모자 안쪽에는 기름때·땀이 묻지 않게 모자 패드를 붙여 둡니다.
나갔다 온 잠바를 거는 곳, 잠옷을 놓는 바구니를 정해 두어 아이가 입던 옷을 아무 데나 두지 않게 했습니다. 큰아들 옷은 바지와 티셔츠를 세트로 맞춰 걸어 두어 그대로 입고 나가게 합니다.
컴퓨터 자리는 전선이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책상 아래에 끼우는 언더 선반을 반대로 걸어서, 그 위에 멀티탭과 선을 올려 두었습니다. 아주 깔끔하지는 않지만 바닥에서 선이 사라집니다.
옷장 안에도 쇼핑백을 그대로 씁니다. 낡으면 교체하기도 쉽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는 안 쓰게 되면 그것 자체가 또 짐이 되더라고요.
통이 가득 차면 제가 가끔 한 번씩 몰래몰래 필요 없어 보이는 것들을 정리합니다. 아이 앞에서 버리면 다 붙잡고 싶어지니, 넘칠 때 조용히 덜어 내는 편이 낫습니다.
예쁘게 바닥재를 깔까 했지만 써 보니 물을 주는 곳이라 깔면 안 되겠다고 판단. 아이 방에 있던 행거를 플랜테리어 선반으로, 오래된 한지 목재도 재활용했습니다.
두 아들 방 문 안쪽에 작은 화장대를 만들어 립글로스, 피부약, 실리콘 테이프, 면봉을 두었습니다. 어디서 보고 배운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래쪽에도 이렇게 보이게 보관합니다. 그러면 재고 파악이 잘됩니다. '얘가 다음에 가을에, 겨울에 입을 게 몇 개 있지?' 하고 보면 더 사지 않아도 됩니다.
원래 장식장으로 나와 있던 칸인데, 많이들 쓰시는 책장용 수납박스가 이렇게 딱 맞더라고요. 거기에 보드게임과 레고, 만들기 용품을 넣어 둡니다.
스위치 옆에 리모컨 걸이를 달았습니다. 스위치 주변은 늘 손때가 많이 타는데 걸이가 하나의 방어막이 되어 벽에 때가 덜 묻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아이템.
의자가 밖에 나와 있으면 걸리적거려 화장대 아래를 잘라 의자가 들어가게 했고, 자른 자리는 뜨개질로 덮었습니다. 화장대 옆면도 자투리 나무를 붙여 수납으로 씁니다.
촬영에서도 아들 방은 열지 않았습니다. 프라이버시도 있고, 남편과 아들이 자기만의 공간에서 어지르는 것은 어느 정도 두는 편입니다. 아들 옷이 바닥에 있으면 치우지 않고 침대에 걸쳐 둘 뿐입니다. 거기까지 참견하면 나도 힘들고 본인들도 힘듭니다.
'본체 받침대'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컴퓨터 본체가 이동이 돼야 하지, 아니면 청소할 때마다 들어서 옮겨야 합니다. 바퀴가 달린 받침대가 있으면 좋습니다.
여기는 자유통입니다. 이것과 저것, 두 개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들어 온 것들을 여기 막 넣어 두었다가, 아이가 버리겠다고 하면 버리고 보관한다고 하면 그대로 둡니다. 버릴지 말지는 아이가 정합니다.
작은아이 방은 거의 아이가 본인이 알아서 씁니다. 크레파스든 사인펜이든 아무거나 여기에 막 넣어 두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앞 회차 오산의 김태윤 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아이에게는 그런 통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선반을 아주 편하게 씁니다. 이건 이케아 메쉬 선반인데, 안이 보이니까 아이가 스스로 찾고 스스로 넣습니다.
아기 장난감을 다 이 장 안에 넣어 두었습니다. 장난감이라 엄청나게 알록달록하거든요. 놀 때는 당연히 꺼내 두지만, 자리는 안에 있어야 합니다.
저희 집 인테리어는 우드톤에 베이지한 느낌으로 다 맞춰 놨는데, 여기에 원색 장난감이 나와 있으면 엄청나게 산만해 보입니다. 색이 튀는 물건은 색을 바꾸는 대신 안 보이게 두면 됩니다.
이건 뒤죽박죽 박스입니다. 방에 나와 있는 걸 다 몰아서 여기다 집어넣는 겁니다. 그러면 일단 방이 깨끗해지잖아요. 그리고 이 박스를 들고 다니면서 하나씩 제자리에 갖다 넣습니다.
사실 저도 하나 쓰고 바로 하나 제자리에 두는 건 잘 못합니다. 빨래도 한 장씩 개서 갖다 넣지 않잖아요. 바구니에 다 담은 다음 그걸 들고 가서 탁탁 넣는 게 훨씬 시간이 적게 듭니다. 정리도 모았다가 한 번에 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는 엄청 깊은 장이라 책을 두 줄로 넣을 수 있습니다. 깊은 장에 책을 넣는 팁을 드리자면, 뒤쪽에 시리즈물을 넣으셔도 됩니다. 시리즈는 하나하나 제목을 보지 않고 '저기 해리포터가 있네' 하고 통째로 찾게 되니까요. 뒤쪽에는 키가 큰 책을 넣으면 앞줄 너머로 제목이 보여서 꺼내기도 수월합니다.
아이 방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정리하고 그 외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진열을 바꾸고 뿌듯해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되 현실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만큼만 선택하라고 말해 줍니다.
먼지가 앉을까 봐 케이스 있는 청소 티슈를 샀습니다. 안경집이 여기저기 있으면 불편해 안경과 안경 닦이를 한 통에 모아 둡니다.
아이들이 등을 기대고 앉는 벽 합지 부분에 손때 얼룩이 져서 차음·방음이 함께 되는 패드를 붙였습니다. 등을 기대도 쿠션감이 있어 좋습니다.
큰딸은 웬만하면 건드리지 말라고 해서 손대지 않았습니다. 딸 때문에 블로그와 오늘의집을 시작했고, 딸이 좋아하는 색 안경집·청소 티슈·핀 정리는 딸 스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