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옆에 붙인 가방걸이에 우산을 겁니다. 각인된 우산을 선물받고 자주 잃어버리던 버릇을 고치려 현관 동선에 ‘우산 자리’를 만든 것. 나중에 떼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 접착식입니다.
압축봉으로 선반을 만들고, 지인이 안 쓴다는 테이블 매트를 양면테이프로 붙여 깨끗해 보이게. 몇천 원짜리 신발 보관함은 양말 칸으로 써서 아이가 알아서 꺼내 갑니다.
장갑·바라클라바·마스크·가방·휴대폰 스트랩·구둣주걱을 나가는 순서대로 배치하고, 돌아오면 같은 자리에 걸어 두어 잃어버린 게 없는지 한눈에 확인합니다. 헬스장 가방도 후크에 걸어 두고 잊는 물건이 없게 합니다.
정리 현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우산꽂이 두기. 다이소 1,000~2,000원짜리면 됩니다. 집에서 쓰던 식탁등은 레일등용 브라켓만 사서 달면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택배 상자는 현관 앞에서 바로 열어 집 안에 상자를 들이지 않습니다. 커팅 칼도 현관에 두고, 안이 보이는 통에 담아 라벨 없이 구분합니다.
밖의 분리수거 통은 케이블타이로 묶어 흔들리지 않게 했고, 창고가 없어 마당에 신발장 겸 빨래 건조 공간을 두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분리수거를 하니 우산꽂이보다 웨건을 훨씬 많이 씁니다. 우산꽂이 자리를 비우고 웨건을 두어 분리수거 물건과 음식물쓰레기 키를 보관하다 그대로 끌고 나갑니다.
사무실은 집처럼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이케아 신발장을 분리수거함으로 씁니다. 문을 열면 재활용품이 들어 있고 닫으면 벽. 냄새도 나지 않아 강추.
명절마다 생기는 사과 박스는 이케아 국민 선반 칸 크기와 거의 맞아 그대로 쌓아 수납함으로 씁니다. 현관 앞에 쌓아 두지 않아도 되니 집이 깔끔해집니다.
예전 집에서 쓰던 바구니를 글루건으로 벽에 붙여 소품 수납을 만들었습니다. 성격이 섬세하지 않아 물건은 그냥 던져 넣습니다. 서랍은 사이즈 맞는 플라스틱 장을 사서 두 사람 속옷·양말·수영복만 넣습니다.
여러 번 이사하며 가져온 붙박이장의 문짝과 레일을 떼어 열린 수납장으로 씁니다. 빨래 바구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자꾸 넘어져 접시 랙(받침)으로 높이를 살짝 올려 세웠습니다.
쓰레기통을 현관 쪽에 둡니다. 층마다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고 집 바로 옆이라, 나가는 길에 들고 나가기 편한 자리에 두는 것이 이 집의 동선입니다.
쓰레기장에 음식물과 나머지, 두 종류 통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플라스틱 정도는 따로 박스에 모아 버립니다. 환경이 안 돼 있어도 할 수 있는 만큼은 나눕니다.
신발 상자를 수납함으로 씁니다. 뚜껑은 앞면에만 붙이고 윗부분은 잘라 냈습니다. 그러면 닫아 두었다가 앞만 열어 필요한 것을 딱 꺼낼 수 있습니다.
종이가방은 정해 둔 양만 보관합니다. ‘발은 두 개뿐인데 왜 그렇게 많은 신발이 필요하냐’는 게 그의 규칙.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이 정리의 시작입니다.
일반 신발장을 두면 현관 통로로 한 뼘 이상 튀어나옵니다. 신발을 세워 넣는 초슬림(틈새) 신발장으로 바꿔 통행 폭을 지켰습니다. 원룸·좁은 현관용으로 3단·4단이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구운 뒤 커피 찌꺼기를 몇 스푼 넣고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기름이 흡수돼 깔끔해집니다. 종이컵에 커피 가루를 담아 신발장 탈취제로도 씁니다.
현관 맞은편 방에 지금 계절 옷만 걸어 두고 외출 준비방으로 씁니다. 욕실에서 나오면 습기와 땀 때문에 옷 입기가 불편한데, 코드도 가까워 드라이기·고데기까지 이 방에서 해결합니다.
출장이 잡히면 캐리어를 이 방 선반에 올려 두고, 치약·비누·챙길 물건을 오가며 던져 넣습니다. 거실 중간에 캐리어를 펼치지 않으니 걸리적거리지 않고, 짐 싸기가 이 방 안에서 다 끝납니다.
신발이 항상 밖에 나와 있길래 문 안쪽에 신발 걸이를 달아 주었습니다. 여름에 환기하려고 문을 열어도 밖에서 보면 지저분하지 않습니다.
밀대에 청소포를 이렇게 끼워서 현관에 세워 둡니다. 나갈 때 여기다 세워 두고 나가는 게 제 습관입니다. 청소 도구가 현관에 서 있으면 들어오면서 바로 손이 갑니다.
밀면서 이렇게 먼지가 모이면 털어서 버리고 천은 접어 둡니다. 청소기가 잘 안 들어가는 자리도 이걸로 닦고, 다 쓰면 세탁실에 그냥 던져 둡니다. 나중에 양말 빨 때 대충 애벌빨래를 해서 같이 돌립니다.
세 식구 신발은 이게 전부입니다. 앞코가 뾰족한 구두는 앞이 보이게 넣고, 구두를 살 때 온 상자는 앞면만 잘라 자주 신는 신발 보관함으로 씁니다.
좁은 현관이 너저분해지지 않게 슬리퍼를 제외하고는 바닥에 두지 않습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바로 신발장에 넣습니다. 눈높이 칸엔 자주 신는 것, 아래엔 덜 신는 것, 맨 위엔 구두와 겨울 신발.
창을 열면 현관과 이어져 바람이 세게 불어 문이 닫힙니다. 접착식 스토퍼를 붙이니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안 닫힙니다. 타공하기 어려운 집에 추천.
더 이상 쓰지 않는다며 내팽개친 타공판을 사무실 입구에 달았더니 딱 맞았습니다. 마스크와 화장실 열쇠처럼 나갈 때 챙길 것을 겁니다.
현관 근처에 냄새 없는 장 하나를 두고 마스크, 손수건, 선크림, 음식물 카드, 빨래방 카드, 휴지처럼 나갈 때 깜빡하는 것을 모아 둡니다. 모자도 옷방이 아니라 현관에 두어야 챙기게 됩니다.
집을 만드는 주부의 힘은 크고, 쉬는 순간 가정은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주인공의 생각입니다. 어지럽거나 복잡할 때 정리·청소를 하면 마음이 가라앉고 일이 풀리는 경험을 합니다. 한 번에 바꾸지 말고 컵 놓는 위치, 신발 놓는 위치부터 하나씩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현관 수납장에는 이걸 두고 좋아합니다. 걸레가 달린 실내화입니다. 신고 다니기만 해도 바닥 먼지가 닦이니 청소 도구를 따로 들 일이 줄어듭니다.
저는 들어올 때 항상 방전된 상태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가방을 든 상태로 이 밀대를 밀면서 그냥 이렇게 들어갑니다. 진짜 한 1분입니다. 청소포에 물을 묻히면 뻑뻑해져서 잘 안 밀리니 마른 상태로 하셔야 합니다. 현관에서 안방까지 밀고 들어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벗어 걸고, 손을 씻고 나서 다시 밀대를 듭니다.
현관 입구 죽은 공간에 트롤리를 두고 과자와 구급함, 기타 용품을 넣습니다. 손님이 오면 거실로 끌고 가 술과 안주를 올리는 용도로. 아기가 생기면 또 다른 용도가 됩니다.
예전 집에서 아래층으로부터 층간 소음 항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이 실내화를 찾았는데, 쿠션이 있어서 소리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직접 아래층에 여쭤봤더니 지금은 소리가 안 난다고 하셔서 '와, 이거다' 했습니다.
특히 뒤꿈치로 걷는 사람은 꼭 신으라고 합니다. 안 신으면 제가 기함을 합니다. 실내화부터 신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했으면 내일은 거실하고 주방을 하든지, 아니면 내일은 거실만 하든지 합니다. 매일 집 전체를 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지나간 자리는 내일 안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