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름통은 발코니에 두고 다이소 1,000원 병에 소분해 씁니다. 병 목에 고무줄로 키친타월을 둘러 다른 병이 기름으로 더러워지는 걸 막고, 바닥에도 키친타월을 깔아 둡니다.
김치냉장고 안 채소칸에서 부추를 키친타월로 덮어 보관하면 습도가 조절돼 쉽게 마르지 않아 버리는 양이 줄어듭니다.
다이소 5,000원짜리 화분 바퀴 받침 두 개를 선반 밑에 끼우면 못이나 드릴 없이도 이동식 선반이 됩니다. 밑에 쌓이는 먼지 청소도 쉬워집니다.
공중에 걸어 둔 화분에 남편이 자꾸 머리를 부딪히자, 커튼 레일을 한쪽 벽에만 설치해 화분을 레일 위에서 밀어 옮길 수 있게 했습니다. 꽤 무거운 화분도 단단히 매달려 있습니다.
벌레가 싫어하는 계피를 물에 담가 뿌리면 날파리가 줄어듭니다. 우유갑 밑에 송곳으로 물빠짐 구멍을 내고 케이블타이로 둘러 행잉 화분으로. 쇠문에는 자석으로 잘 붙습니다.
설거지한 그릇을 올려 두던 싱크대 선반을 버리려니 너무 아까웠습니다. 베란다 창가에 놓고 화분 받침으로 썼더니 정말 유레카였습니다. 원래 물이 빠지게 만들어진 물건이라 물을 흠뻑 주어도 그대로 빠집니다.
발코니 밀대를 걸면 자꾸 아래로 처지는 게 성가셨는데, 코드 정리용 벨크로를 밀대에 단단히 감아 걸이에 고정하니 절대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분리수거를 하니 우산꽂이보다 웨건을 훨씬 많이 씁니다. 우산꽂이 자리를 비우고 웨건을 두어 분리수거 물건과 음식물쓰레기 키를 보관하다 그대로 끌고 나갑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카페의 나눔(드림)에서 받은 선반에 큰 수건을 깔고 고정해, 흩어져 있던 식물을 한쪽으로 몰아 낮게 두었습니다. 식물은 2,000~3,000원짜리 키우기 쉬운 것만.
누가 버리고 간 책꽂이 두 개를 겹쳐 안방 베란다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창 밖이 너무 밝아 가림막도 하나 붙였고, 여기서 라면을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쓰레기장에 음식물과 나머지, 두 종류 통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플라스틱 정도는 따로 박스에 모아 버립니다. 환경이 안 돼 있어도 할 수 있는 만큼은 나눕니다.
이것도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인데, 쓰레기통을 투명한 것으로 씁니다. 쓰레기가 얼마나 찼는지 금방금방 눈에 보이고, 차면 이것만 꺼내서 봉지째 들고 가 분리배출하면 됩니다.
수건을 쓰면 젖는데, 매일 수건 하나하나를 바로 빨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 커튼을 달았다가 안 쓰게 된 봉이 있어서, 가족들이 쓰고 젖은 수건을 여기 걸어 둡니다. 바짝 마르면 제가 걷어서 빨래통에 넣고, 그다음에 한꺼번에 빱니다.
발코니 문에 손잡이가 없어서 그냥 열면 유리에 손자국이 납니다. 다이소에서 산 붙이는 손잡이를 붙였는데 디자인도 괜찮고, 붙여 놓으니 아주 편하고 좋더라고요.
싱크대 아래로 내려가는 음식물처리기 통이 있어 큰 식기건조대를 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로 바꾸고 설거지한 그릇을 바로 말려 바로 넣는 습관으로 바꿨습니다.
발코니에서 채소를 올록볼록한 재활용 통 위에 널어 두면 바닥에 닿지 않아 훨씬 오래 썩지 않습니다. 햇빛이 좋아 실내화도 여기서 말립니다. 이 발코니 때문에 21년째 이사를 못 갔다고.
구축 아파트라 세탁 공간을 아래에 두고, 가습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박스 두 개만 보관합니다. 여름엔 가습기가 들어가고 서큘레이터가 나오는 식. 그 외 박스는 웬만하면 버립니다.
예쁘게 바닥재를 깔까 했지만 써 보니 물을 주는 곳이라 깔면 안 되겠다고 판단. 아이 방에 있던 행거를 플랜테리어 선반으로, 오래된 한지 목재도 재활용했습니다.
온라인 식물 배송 때 오는 긴 종이 상자의 칸칸이를 그대로 써서 긴 물건을 꽂아 보관합니다. 쓰러지는 것은 실리콘 테이프로 밑을 고정.
뒷베란다가 정리가 안 돼 보일 때 창에 고방유리 무늬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유리를 바꾼 것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물만 뿌려 붙이고 떼면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차는 서랍에 종류별로 수납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위스키 상자 손잡이를 나사못으로 고정해 한 장씩 뽑아 쓰게 했고, 서랍 옆을 갈아 사이즈를 딱 맞췄습니다.
베란다를 홈카페처럼 꾸몄습니다. 벽은 직접 회벽을 칠하고 나무젓가락을 엮어 커튼을 만들었습니다. 화초가 번식하면 지인들에게 나눠 주고, 겹치는 식물은 정리합니다.
소독용 알코올에 녹차 티백을 하루 정도 담가 두었다가 스프레이 통에 옮겨 담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처럼 냄새가 밴 곳에 뿌리면 냄새가 빠집니다. 스프레이 통도 쓰던 것을 재활용했습니다.
한국 아파트의 베란다와 달리 세탁 공간이 그대로 바깥입니다. 천장에 단 건조대를 손잡이로 돌려 내리고 올리며 빨래를 넙니다.
여기에 쓰는 비닐들은, 안 쓰는 수도에 고리가 있어서 그 안쪽에 그냥 이렇게 걸어 둡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하나씩 딱딱 뜯어서 씁니다. 이미 집에 있는 고리 하나가 그대로 수납이 됩니다.
세탁 바구니는 바닥에 두지 않고 여기에 이렇게 걸어 놓고 씁니다. 바닥이 비어 있어야 청소가 쉽고, 물기가 있는 곳이라 걸어 두면 바구니도 마릅니다.
어떤 분들은 비닐봉지를 예쁘게 착착 접어서 차곡차곡 넣어 두시는데, 저는 그건 잘 못하겠더라고요. 재활용 비닐봉지는 그냥 대충 이렇게 묶어서 통 안에 넣어 둡니다. 계속할 수 있는 방식이 결국 이기는 방식입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은 밀폐가 안 되는 것을 쓰고 있습니다. 밀폐되는 통은 구조가 복잡해서 씻기가 번거로운데, 이건 그릇 씻을 때 통까지 같이 씻어 버리면 끝입니다. 냄새는 자주 비우고 자주 씻는 쪽으로 해결합니다.
밀대에 청소포를 이렇게 끼워서 현관에 세워 둡니다. 나갈 때 여기다 세워 두고 나가는 게 제 습관입니다. 청소 도구가 현관에 서 있으면 들어오면서 바로 손이 갑니다.
뒤로 손을 넣어야 하는 불편한 스위치 자리에 무선 스위치를 달았습니다. 베란다 나갈 때, 주방, 안방 침대 옆까지 동선이 가장 편한 위치에 하나씩.
유튜브 촬영 장비와 소화기를 앞 발코니에 수납합니다. 남의 집 청소 콘텐츠를 찍으며 집주인이 준 물빠짐 캐리어에 한쪽엔 세제, 한쪽엔 물을 담아 촬영 갈 때 그대로 들고 나갑니다.
음식물이 많이 묻은 그릇은 먼저 실리콘 도구로 한 번 긁어내면 잘 흘러내려 설거지가 쉬워집니다. 비닐도 깨끗이 씻어 꽂아 말린 뒤 버립니다.
현관 근처에 냄새 없는 장 하나를 두고 마스크, 손수건, 선크림, 음식물 카드, 빨래방 카드, 휴지처럼 나갈 때 깜빡하는 것을 모아 둡니다. 모자도 옷방이 아니라 현관에 두어야 챙기게 됩니다.
지인이 선물한 고구마에서 싹이 났습니다. 버리는 대신 물에 담가 두었더니 잎이 올라와 초록을 보여 줍니다. 못 먹게 된 것이 화분이 되었습니다.
수세미는 식물 수세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숭 나 있어서 너무 잘 마릅니다. 잘 마르니까 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아서 아주 좋습니다.
물을 안 줘서 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감으로 하는 건 아마추어에게 참 힘듭니다. 파 보고, 만져 보고, 나무젓가락도 꽂아 보고 온갖 것을 다 했는데 측정기 하나로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사무 공간에 있다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하는 일 자체가 살림, 리빙 쪽이라 집에서 일하는 것이 자연스럽더라고요. 줌 수업을 할 때 제 뒤로 화분 잎사귀가 보이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들어올 때 항상 방전된 상태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가방을 든 상태로 이 밀대를 밀면서 그냥 이렇게 들어갑니다. 진짜 한 1분입니다. 청소포에 물을 묻히면 뻑뻑해져서 잘 안 밀리니 마른 상태로 하셔야 합니다. 현관에서 안방까지 밀고 들어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벗어 걸고, 손을 씻고 나서 다시 밀대를 듭니다.
쌀을 베란다에 오래 두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납니다. 진공해서 보관하면 여름에도 안심. 손질이 다 된 상태로 진공해 두니 요리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석고틀에 흙을 부어 만든 30년 전 화분을 지금도 씁니다. 새로 산 것과 오래된 것이 섞여 있는 집.
향이 특이한 벌레 퇴치 식물과 토마토 모종을 키웁니다. 아이 등교 후 제일 먼저 와서 잘 자라는지 만져 봅니다.
여기에 슬리퍼를 놓고 살면 드나들 때마다 갈아 신어야 하는 불편이 있고, 그렇다고 신던 실내화나 맨발로 들어가자니 여기는 실내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그래서 발판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여기만 밟고 다닙니다.
이건 화분에 습기가 얼마나 있는지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이렇게 꽂아 보면 빨간 쪽에 드라이라고 표시가 되는데, 그러면 물이 없는 것이니 물을 줄 때입니다. 이렇게 유용한 게 2천 원인가 3천 원입니다. 정말 감사한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