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많이 마시는 집이라 우유갑 수납이 많습니다. 1.8L 우유갑 아랫부분을 잘라 뚜껑을 붙이고 서랍처럼 쓰거나, 약처럼 잃어버리기 쉬운 것을 넣습니다. 접합은 전부 글루건.
리본 공예 재료는 원래 반찬통(코끼리 그림 밀폐용기)에 담고, 바늘은 위험하니 뚜껑을 덮어 보관합니다. 화장품은 책상 서랍 한 칸, 앞쪽 다이소 제품과 제품 박스로 칸을 나눕니다.
화장품이 많지 않아 압축봉 걸이에 두 개 정도 걸어 두고, 출장·여행 때 호텔 어메니티를 챙겨 와 수납함에 모아 둡니다. 운동·목욕탕 갈 때 그대로 들고 가면 편합니다.
정리마켓 영상을 본 뒤 공중부양템을 사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치약은 가족 수대로 3개만 걸고, 자석 비누홀더는 비누에 자석 조각을 꽂아 붙이니 바닥이 물러지지 않습니다.
옷걸이는 약간의 논슬립이 있는 한 종류만 씁니다. 젖은 빨래를 그 옷걸이에 걸어 건조하고, 마르면 그대로 옷장에 넣습니다. 문을 열어 두면 빨래도 잘 마릅니다.
화장대 둘 자리가 없어 쿠팡에서 2만 원대 걸이형 선반을 사서 샤워부스 유리벽에 걸었습니다. 수건·화장품·면 생리대를 두고 뒤쪽에는 샤워타월도 겁니다.
유행도 마음도 바뀌니 싸다고 대량 구매하지 않습니다. 화장실 앞에 작은 팬트리를 만들어 욕실용품을 두되, 치약 같은 소모품은 두세 개만 유지합니다.
‘1cm라도 더 공간을 만들 수 없을까’ 늘 고민한 끝에 고른 벽걸이 약장. 유통기한이 있는 약을 종류별로 줄 세워 두고 자주 꺼내 정리합니다.
우여곡절 많았던 거실 수납장은 ‘앞은 작고 뒤로 갈수록 커지는 수납’ 원칙으로 정리했습니다. 칸막이는 쇼핑백과 약 상자를 잘라 넣은 것. 당장 써야 하는 것이 맨 앞, 케이블류와 마스크도 같은 방식.
버리기 아까운 클리어파일을 잘라 포켓 형태로 만들고 뒤에 실리콘 테이프를 붙여 벽에 붙였습니다. 약이나 우편물처럼 흩어지기 쉬운 것을 꽂아 둡니다.
정수기 바로 옆 장에 엄마가 좋아하는 꿀차·계피차, 아이들 믹스커피, 휴지·물티슈, 약, 과자·라면, 남편 박카스, 15년 된 꿀단지까지 넣었습니다. 물 마시러 오는 동선에 먹을 것을 다 모은 것입니다.
작은아들 옷장 문 안쪽에 감기약 등 챙겨 먹을 약과 모자걸이를 달았습니다. 모자 안쪽에는 기름때·땀이 묻지 않게 모자 패드를 붙여 둡니다.
정수기 위 선반에 약을 두고, 그릇은 꼭 필요한 것만 씁니다. 한꺼번에 다 꺼내 두지 않고 위 칸에 보관하다가 아래 칸이 비면 내려 채웁니다.
앞치마와 행주는 라벨을 붙여 보관하고 무거운 것은 하부장 바닥에 둡니다. 지퍼백은 한 통에 모아 두고, 본인이 먹는 약은 ‘약창고’ 칸을 따로 정했습니다.
상비약은 종류별로 나눠 한 통에 담아 둡니다. 한국에 갔을 때 약국에서 사 온 것까지 이 통 하나에 모여 있어 아플 때 통 하나만 꺼내면 됩니다.
소주 병뚜껑 같은 것을 비누 밑에 꾹 눌러 붙여 둡니다. 비누가 바닥에 닿지 않아 물이 빠집니다. 비누받침은 따로 팔지만 청소가 힘들어서, 이렇게 쓰는 분이 많습니다.
화장품이 많지는 않아서 별건 없습니다. 자주 쓰는 것은 걸이용 홀더에 걸어 두어 면봉과 화장솜이 바로 보이게 했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 두고 못 쓰는 게 제일 아깝다는 생각에, 샘플과 일회용품을 눈에 띄는 ‘샘플 존’에 모아 두고 본품보다 먼저 씁니다.
병원에서 약을 여러 종류 지어 주면 따로 보관했다가 뭐가 뭔지 잊기 쉽습니다. 바르는 약·먹는 약을 한 세트로 묶어 ‘피부약 세트’처럼 라벨링해 상부장 맨 위 약통에 둡니다.
먹고 남은 통은 시트지로 감싸 색을 통일하고, 전선클립을 욕실장 안 걸이로 씁니다. 일회용 면도기·치약은 상자를 거의 빼서 넣고, 남는 시트지는 뒷면 은박이 두꺼운 것을 골라 대충 발라도 구겨지지 않고 비치지 않습니다.
출장이 잡히면 캐리어를 이 방 선반에 올려 두고, 치약·비누·챙길 물건을 오가며 던져 넣습니다. 거실 중간에 캐리어를 펼치지 않으니 걸리적거리지 않고, 짐 싸기가 이 방 안에서 다 끝납니다.
팬트리는 약, 포장용 뽁뽁이·신문지, 누구에게 아이스크림 챙겨 줄 때 쓰는 보냉백 정도만 보관합니다. 클립 같은 소품도 한 통에 모으고, 쓰러지는 것이 싫어 케이블타이로 고정합니다.
두 아들 방 문 안쪽에 작은 화장대를 만들어 립글로스, 피부약, 실리콘 테이프, 면봉을 두었습니다. 어디서 보고 배운 방식이라고 합니다.
칫솔꽂이 세 개에 칫솔과 남편 면도기를 꽂습니다. 치약은 짜개를 쓰지 않고 그때그때 접어 고정하고, 작아지면 아래와 위를 잘라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씁니다.
약통은 서랍 칸에 꽂아 세워 둡니다. 이런 것은 꽂아 두기만 해도 딱 자리가 잡혀, 굴러다니거나 뒤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빨판이 한두 개만 있으면 잘 떨어지는데, 이것은 작은 빨판이 여러 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울퉁불퉁한 타일에도 아주 잘 붙어 있습니다. 엄청 잘 붙습니다.
비누가 작아지면 버리기도 아깝습니다. 그래서 비누를 넣는 망을 하나 사서, 작아진 비누를 망에 넣어 들고 다니며 이곳저곳 청소에 씁니다. 그래도 세정력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손빨래를 꼭 해야 하는 편이라 세탁실에 작은 세면대를 설치해 달라고 했습니다. 딱 들어가는 빨래판까지 찾아 물이 튀지 않습니다. 남편 와이셔츠 깃은 빨래비누로 삭삭 문지른 뒤 세탁기로.
밖에 꺼내 두는 것 중에서도 참기름처럼 빛에 약한 것은 종이(봉투)에 넣은 채로 둡니다. 꺼내 두되 햇빛만 가려 주는 방식입니다.
과일은 다른 집보다 여러 번 씻는 편입니다. 표면에 흙과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씻고 또 헹군 뒤에 먹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다 그런 거 접어서 각 잡고 검사받잖아요. 저는 항상 되게 칭찬을 받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 바지까지 대신 개 준 적이 있는데 그때 약간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잘 개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남는 게 없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저는 청소하는 세제를 이 고체 비누 하나로 다 씁니다. 세정력이 굉장히 좋고, 이렇게 구별해서 세제를 여러 가지 쓰는 것이 낭비 같기도 하고 번잡스럽기도 합니다. 이 비누의 세정력을 저는 믿습니다.
혀 클리너를 여러 가지 써 봤는데 이것이 가장 좋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위생적이고, 끝이 약간 뭉툭한 편이어서 아프지도 않습니다.
이건 코로나 때 산 제 컵인데 120ml만 들어갑니다. 그때 종이컵을 엄청 많이 썼잖아요. 그런데 종이컵은 저한테 약간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물을 조금 따라서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겨울엔 코트 주머니, 여름엔 작은 가방에 들어갑니다.
여기는 정수기가 있으니까 매일 먹는 약 자리로 정했습니다. 비타민 같은 영양제나 상비약을 6개월치 정도 모아서 여기에 둡니다. 물이 나오는 자리에 약이 있으면 잊지 않고 먹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