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옆에 자석 후크를 붙이고 집게 고리로 세척솔을 집어 걸어 말립니다. 고무장갑은 원래 고리가 달린 제품을 골라 젖었을 땐 걸어 말리고, 다 마르면 정해진 자리에 겁니다. 매번 하부장을 여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
세탁기 앞에 붙인 봉투 걸이, 건조기 위 판과 네트망을 연결해 2단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우유 뚜껑을 잘라 글루건으로 붙이면 작은 걸이가 됩니다.
문짝에 거는 수납을 선호하지 않지만 청소용품만은 예외. 다이소 선반은 바닥에 붙어 있으면 물건 꺼내기가 힘들어 살짝 높여 달았습니다. 창문 옆에는 수세미·고무장갑을 밤에 걸어 말리고 아침에 걷어 박스에 던져 넣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살림템은 다이소에서 1,000원에 3개 들어 있는 후크. 걸이가 두 개라 가운데에 구멍을 내면 플라스틱 도마를 두 개 나란히 걸어 건조까지 됩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를 만큼 깔끔합니다.
남편에게 부탁해 만든 작은 팬트리에 세안·목욕용품과 건조기·스타일러용 세제를 소분 용기에 넣어 두니 훨씬 깔끔합니다. 비닐은 접어 통에 넣고(토깨 아줌마에게 배움), 메모지 걸이도 보고 배웠습니다.
씻어 말린 비닐은 돌돌 말아 작은 바구니에 담습니다. 인테리어 현장에서 피스못 같은 것을 분리해 담을 때 씁니다.
아파트 입주 사은품으로 받은 집게형 걸이. 행주를 통에 넣어 두는 것보다 집게로 집어 걸어 두면 몇 시간이면 물이 빠져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옷걸이는 약간의 논슬립이 있는 한 종류만 씁니다. 젖은 빨래를 그 옷걸이에 걸어 건조하고, 마르면 그대로 옷장에 넣습니다. 문을 열어 두면 빨래도 잘 마릅니다.
밖의 분리수거 통은 케이블타이로 묶어 흔들리지 않게 했고, 창고가 없어 마당에 신발장 겸 빨래 건조 공간을 두었습니다.
설거지한 그릇을 올려 두던 싱크대 선반을 버리려니 너무 아까웠습니다. 베란다 창가에 놓고 화분 받침으로 썼더니 정말 유레카였습니다. 원래 물이 빠지게 만들어진 물건이라 물을 흠뻑 주어도 그대로 빠집니다.
그릇 건조대를 여러 가지 써 보면서 지금 것에 정착했습니다. 이렇게 틈에 걸게 나와 있어서 설치가 너무 쉽고, 그릇을 돌려 가며 말릴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창문 앞에 있으니 그릇이 정말 잘 마릅니다.
설거지 전 통에 물을 받고 세제를 한두 번만 펌핑해 수세미를 적셔 씁니다. 세제를 훨씬 덜 쓰고, 야채·과일 씻을 때도 같은 통을 씁니다. 다 쓴 수세미는 걸어 말려 다른 데 두지 않으니 지저분하지 않습니다.
진공 봉투는 두꺼워서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깝습니다. 씻어서 물기를 빼 두었다가 양파나 당근을 진공할 때 다시 씁니다. 봉투는 원하는 사이즈를 사서 쓰면 됩니다.
밀폐력이 아주 좋지는 않아도 쓸 만한 아이스크림 통은 그대로 보관 용기로 씁니다. 말려 둔 재료와 마른 반찬을 담습니다.
친정엄마가 뜬 수세미. 보통 수세미는 고춧가루·간장 색이 배는데 이 색은 물이 들지 않아 오래 씁니다. 정수기 위 선반에 말려서 보관합니다.
봉에 하나씩 걸치면 몇 개 못 넙니다. 안 쓰는 옷걸이를 건조대 봉에 걸고 거기에 옷을 걸어 두면 같은 길이에 훨씬 많이 널 수 있습니다.
소주 병뚜껑 같은 것을 비누 밑에 꾹 눌러 붙여 둡니다. 비누가 바닥에 닿지 않아 물이 빠집니다. 비누받침은 따로 팔지만 청소가 힘들어서, 이렇게 쓰는 분이 많습니다.
싱크대 아래로 내려가는 음식물처리기 통이 있어 큰 식기건조대를 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로 바꾸고 설거지한 그릇을 바로 말려 바로 넣는 습관으로 바꿨습니다.
실리콘 건조대에 씻은 과일을 올려 두고 수세미도 올려 말립니다. 고기 굽고 난 냄비도 여기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키친타월 대신 수건으로 고기 기름을 흡수시키고 다용도실에 보관합니다. 공간이 좁으니 빨래가 없으면 접을 수 있는 건조대. 가방·매트·종이 완충제도 길이별로 정리.
스타일러에 건조 기능이 있어 딸 옷은 여기서 말립니다. 청소기까지 가전 색을 맞춰 좁은 집이 덜 좁아 보이게 했습니다. 쌀은 누르면 진공이 되는 쌀통에 보관합니다.
설거지한 수저는 아래로 물이 빠지는 통에 바로 넣고, 그릇은 식기세척기를 건조대 삼아 넣어 둡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열탕 소독을 하고 문을 조금 열어 말립니다.
한국 아파트의 베란다와 달리 세탁 공간이 그대로 바깥입니다. 천장에 단 건조대를 손잡이로 돌려 내리고 올리며 빨래를 넙니다.
우기에는 빨래를 2박 3일 널어 두어도 마르지 않습니다. 덜 마른 옷은 냄새가 나서 결국 건조기를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집에서 건조기는 편의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설거지한 그릇은 잠깐 올려 두었다가 마르는 대로 바로 장 안에 넣습니다. 그래야 상판 위에 그릇이 쌓여 보이지 않습니다. 건조대에 두는 시간이 짧을수록 주방이 정리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건조기에 넣지 못하고 그냥 말려야 하는 옷이 반드시 나옵니다. 그럴 때는 접이식 건조대를 착 올려 그 자리에서 말립니다. 건조기가 있어도 자연건조 자리는 필요합니다.
세탁실 뒤에 보일러가 있습니다.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려 버리면 보일러가 고장 났을 때 손을 대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쌓지 않고 나란히 두었습니다.
저는 식기 건조대가 아예 없습니다. 씻어서 닦은 다음 바로 그릇장에 넣습니다. 건조대가 있으면 그 위에 계속 쌓이고 결국 그것도 닦아야 할 물건이 됩니다. 대신 물기를 닦는 자리에는 좀 두꺼운 면 깔개를 깔아 두고, 젖으면 빨아서 다시 씁니다.
저희는 건조기를 안 씁니다. 다 마르고 났을 때 건조기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었거든요. 대신 제습기를 이용합니다. 수건을 이렇게 널고 제습기를 틀면 금방 마릅니다.
청소기와 건조대가 방 안에 나와 있는 게 싫어 보일러실에 넣어 보관합니다. 단, 그 이상은 넣지 않는 게 원칙.
세탁기는 회사 송년회 뽑기에서 2등으로 받은 것이고, 건조기는 아들이 사 준 것입니다. 물건마다 온 사연이 있어 함부로 바꾸지 않게 됩니다.
보통은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리지만, 이 집은 세탁기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어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억지로 맞추는 대신 옆에 나란히 두고 씁니다.
저는 부엌살림에서 건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이렇게 걸고, 이렇게 올려 둡니다. 젖은 채로 겹쳐 두는 물건이 없도록 자리를 만들어 두면 냄새도 곰팡이도 훨씬 줄어듭니다.
주로 제가 쓰는 안방 화장실인데, 여기는 가능하면 건조하게 쓰고 싶습니다. 샤워 같은 것은 아주 급할 때가 아니면 하지 않고, 그래서 이런 건조대도 여기에 넣어 두고 씁니다. 물을 덜 쓰는 화장실 하나를 정해 두면 청소가 확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