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옷장에 봄여름 옷만 두고, 다이소 가방 홀더에 가방을 걸었습니다. 양말은 무인양품 정리함에 딸이 직접 정리하고, 주방에서 쓸모없어진 컵홀더는 딸 방 소품 수납으로 재활용했습니다.
양말·속옷·이너웨어·반바지 존을 플라스틱 수납함으로 나눴습니다. 서랍을 열 때 수납함이 앞뒤로 움직이는 게 거슬려, 서랍 안쪽에 압축봉을 박스 사이즈에 딱 맞춰 끼워 고정했습니다. 추억 용품·편지·고지서 칸에도 같은 방법.
생각보다 접착력이 좋은 후크에 허리띠와 가방을 걸어도 괜찮습니다. 드라이어는 코드가 늘어지지 않게 다이소 걸이에 감아 둡니다.
이불을 잘 못 버리는 편이라 쓸 일 없는 침대보는 세탁소 옷걸이에 걸어 세워 보관합니다. 넥타이는 웬만한 건 버리고 남긴 것만 휴지심에 말아 둡니다.
압축봉으로 선반을 만들고, 지인이 안 쓴다는 테이블 매트를 양면테이프로 붙여 깨끗해 보이게. 몇천 원짜리 신발 보관함은 양말 칸으로 써서 아이가 알아서 꺼내 갑니다.
실온 보관 야채는 세탁기용 옷걸이에 케이블타이로 바구니를 묶어 벽에 걸어 둡니다. 자취 때 쓰던 스테인리스 선반도 그대로 가져와 씁니다.
작은 흰 빨래, 작은 검은 빨래·속옷을 따로 담아 두면 세탁 때 다시 분류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피 큰 옷만 나중에 크게 나눕니다. 캔·플라스틱 쓰레기도 각각 통에 모아 버리러 갈 때 통째 들고 나갑니다.
위 칸은 바지와 수건을 세워 정리했습니다. 세운 옷은 뒤로 넘어지기 쉬운데, 책이 넘어지지 말라고 세워 두는 ‘북엔드’를 칸막이처럼 끼우면 서로 지탱해 넘어지지 않고 구역도 분리됩니다. 토깽이 아줌마도 추천한 방법.
옷걸이는 약간의 논슬립이 있는 한 종류만 씁니다. 젖은 빨래를 그 옷걸이에 걸어 건조하고, 마르면 그대로 옷장에 넣습니다. 문을 열어 두면 빨래도 잘 마릅니다.
옷장 위쪽은 아이가 꺼내기엔 높아서, 지금 입는 옷만 아래 슬라이딩 칸에 걸어 둡니다. 양말·겨울 소품·속옷은 칸을 나눠 아이가 직접 꺼냅니다.
창고방엔 다 치울 수 있는 것만 둡니다. 로봇청소기가 다니게 바닥을 비우고, 입던 옷과 아내 가방은 정해진 자리에 걸며, 선반은 압축봉으로 2층을 만들어 씁니다.
랙을 옷장 모양으로 짜고 자석으로 붙는 조명을 달았습니다. 봉을 달면 드레스룸, 선반을 달면 수납장. 자석 조명은 쿠팡에서 ‘자석 LED 바’로 검색하면 여러 제품이 나오고, 색이 바뀌는 제품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오는 큰아이 방. 옷을 꺼내기 싫어해 장 문을 열어 두고 반바지 칸을 압축봉으로 2층으로 나눴습니다. 2층 침대 아래는 수납, 장난감은 전시하고 싶다고 해서 네트망에 걸었습니다.
양말처럼 작은 빨래는 다이소에서 산 바구니에 모아 둡니다. 값이 크지 않아도 자리만 정해 주면 제 역할을 다 합니다.
옷방 한쪽에 폭이 12~13cm밖에 안 되는 빈 벽이 있었습니다. 그 치수에 맞춰 얕은 장을 짜서 붙이고 목걸이를 걸어 두는 악세사리장으로 씁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좁은 벽도 치수를 재면 수납이 됩니다.
이쪽에 아직 옷장이 없습니다. 뭘 살지 못 정해서 급하게 사는 대신 자리를 비워 두었고, 그때까지는 큰 수납함에 제가 접어서 그냥 이렇게 넣어 두었습니다. 앞쪽은 레이스 원피스 같은 것들, 그다음 칸은 바지입니다.
이건 키친타월 걸이인데 자석입니다. 원래는 냉장고에 붙여 쓰는 건데 저는 그냥 이렇게 씁니다. 옷방에 하나 있고 여기 하나 있는데, 양말이나 옷에 머리카락이 붙어 나오면 여기서 바로 딱 떼어 냅니다. 다 쓰면 갈아 주면 됩니다.
여기는 빨래인데 하얀 것과 검은 것으로 나눠 둡니다. 그리고 여기가 분리수거 자리입니다. 비닐, 캔, 그 외 기타로 나눠 두었습니다. 사실 기성품도 사 보고 해 봤는데 저는 바구니를 종류별로 두는 이 방식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버리러 갈 때는 이것만 꺼내서 갔다가 다시 넣으면 됩니다.
‘1cm라도 더 공간을 만들 수 없을까’ 늘 고민한 끝에 고른 벽걸이 약장. 유통기한이 있는 약을 종류별로 줄 세워 두고 자주 꺼내 정리합니다.
옷을 좋아해 일부러 서랍이 많은 가구를 샀습니다. 니트는 세로로 세워 넣고 앞쪽 흰색부터 뒤로 갈수록 어두운 색으로 정렬해 ‘항상 보이는 수납’을 만듭니다. 어떤 옷이 어디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남편 옷장 겸 서재에는 책·문서·강의자료와 이불을 두고 부피 큰 옷은 위로 올립니다. 옷걸이와 바지걸이를 예비로 5~6개씩 앞쪽에 걸어 두면 옷을 넣을 때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내 옷을 세워 넣고 책 스탠드로 잡아 두면 하나씩 빼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침대 시트·이불은 세탁기가 한 번에 돌 수 있는 양(얇은 이불+베개피, 두꺼운 이불)으로 나눠 보관.
정리하며 나온 유아 옷걸이, 바구니 등 쓸 수 있는 물건은 창고에 모아 필요한 분에게 무료로 나눔합니다. 대신 그 댁에서 필요 없는 것을 받아 오는 식으로 물건의 새 주인을 찾아 줍니다. 랙에는 커튼도, 블라인드도 달 수 있습니다.
예전 집에서 쓰던 바구니를 글루건으로 벽에 붙여 소품 수납을 만들었습니다. 성격이 섬세하지 않아 물건은 그냥 던져 넣습니다. 서랍은 사이즈 맞는 플라스틱 장을 사서 두 사람 속옷·양말·수영복만 넣습니다.
작은아들 옷장 문 안쪽에 감기약 등 챙겨 먹을 약과 모자걸이를 달았습니다. 모자 안쪽에는 기름때·땀이 묻지 않게 모자 패드를 붙여 둡니다.
나갔다 온 잠바를 거는 곳, 잠옷을 놓는 바구니를 정해 두어 아이가 입던 옷을 아무 데나 두지 않게 했습니다. 큰아들 옷은 바지와 티셔츠를 세트로 맞춰 걸어 두어 그대로 입고 나가게 합니다.
드레스룸이 따로 없어 옷장 문 안쪽에 넥타이와 벨트를 걸었는데 소리가 나서 고무밴드 하나를 걸어 고정했습니다. 최근 입은 옷과 지난 옷은 칸을 나눕니다.
왔다 갔다 하는 소품은 튼튼한 상자를 잘라 칸을 만들어 고정했습니다. 화장대 옆 미니 선풍기는 고무밴드로 얼굴 높이에 띄워 걸어 두니 바람이 더 잘 옵니다.
스탠드형 옷걸이를 잘라 벽에 붙는 옷걸이로 바꿨습니다. 자르기는 힘들었지만 바닥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됐습니다.
봉에 하나씩 걸치면 몇 개 못 넙니다. 안 쓰는 옷걸이를 건조대 봉에 걸고 거기에 옷을 걸어 두면 같은 길이에 훨씬 많이 널 수 있습니다.
옷장 안쪽은 문을 닫으면 어차피 보이지 않으니 오픈 수납으로 두었습니다. 위 칸은 전부 남편 옷, 아래는 본인 옷으로 층을 나눠 서로 섞이지 않게 했습니다.
세탁이 끝난 옷을 그때그때 다림질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세탁실에 봉을 하나 달아 다림질 전 옷을 걸어 둡니다. 갈 곳이 정해져 있으면 옷이 의자나 침대 위로 가지 않습니다.
옷장 안에도 쇼핑백을 그대로 씁니다. 낡으면 교체하기도 쉽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는 안 쓰게 되면 그것 자체가 또 짐이 되더라고요.
집에 남는 옷걸이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렇다고 버리면 그냥 쓰레기만 만들어 내는 것 같아서, 최대한 안 버리고 비슷한 것끼리 모아 한 칸씩 통일해 보려고 했습니다.
여기는 남편 옷방입니다. 원래는 팬트리였는데 남편 옷을 둘 데가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옷방으로 조금 개조했습니다. 팬트리에는 원래 옷걸이 봉이 없으니 봉을 달았습니다.
한 계절에 실제로 입는 옷은 서너 벌. 불필요한 옷을 두지 않으니 옷장 가운데가 비어 있습니다. 운동화 상자 골판지로 만든 칸막이도 튼튼하고 깔끔합니다.
문을 다 닫으면 집이 더 좁아 보이니 문은 열어 두고,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방에는 봉과 가볍고 예쁜 커튼을 달았습니다.
이케아 서랍장 아래 틈에 접이식 밥상을 넣어 두고 식사 때만 꺼냅니다. 서랍장 위쪽 수납장엔 맨투맨·니트·가디건을 접어 넣고, 니트 사이에는 습자지 대신 키친타월을 끼워 구김을 막습니다. 패딩은 딱 하나만.
행거보다 문 있는 옷장 안에 보관하면 먼지가 잘 끼지 않습니다. 뒤로 갈수록 키가 큰 것, 앞으로 갈수록 작은 것을 두고 밝은 색끼리 모아 통일감을 줍니다. 청바지·면바지·정장·겨울 맨투맨·자켓 구역을 나눴습니다.
예전엔 남편이 양말이 어디 있냐고 매번 물었습니다. 양말처럼 자주 찾는 것은 눈에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직관적으로 두니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 정리는 같이 해야 유지됩니다.
냉장고 옆에 메모판을 두고 살 것을 그때그때 적습니다. 헌 양말로 지우면 깨끗이 지워지고, 쓰고 나서 바로 꽂아 두는 자리도 정해 두었습니다.
광고엔 편해 보이는 옷 접기 보드는 하나하나 접기 번거로워 비추. 지금 입는 옷은 걸고, 다음 철 옷과 속옷은 개서 칸에 넣습니다.
청바지, 하얀색·밝은 바지를 색깔별로 모아 두면 각각 몇 벌 있는지 머리에 인식돼 더 사지 않게 됩니다. 붙박이장 아래 빈 공간엔 사이즈가 맞는 수납함을 찾아 면티와 아내 잠옷을 넣었습니다.
붙박이장은 공간이 좁아 보이고 안쪽이 습해져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두지 않았습니다. 작은 장과 행거에 바로 꺼내 입을 옷만, 철 지난 옷은 따로 보관. 그러자 침대에 옷을 걸쳐 두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깊은 칸에 박스째 넣어 두면 뒤에 것을 빼기 힘들어 내용물을 모두 풀어 넣습니다. 책은 많지 않아 한쪽에만 두고, 예전에 쓰던 통은 양말 크기별로 담는 오브제 겸 수납으로 씁니다.
조금 빨래할 때 쓰는 시트형(또는 소분) 세제를 지퍼백에 몇 장 넣어 여행에 가져가면, 현지에서 조물조물 빨아 옷과 양말을 많이 안 가져가도 됩니다.
현관 맞은편 방에 지금 계절 옷만 걸어 두고 외출 준비방으로 씁니다. 욕실에서 나오면 습기와 땀 때문에 옷 입기가 불편한데, 코드도 가까워 드라이기·고데기까지 이 방에서 해결합니다.
스타일러에 건조 기능이 있어 딸 옷은 여기서 말립니다. 청소기까지 가전 색을 맞춰 좁은 집이 덜 좁아 보이게 했습니다. 쌀은 누르면 진공이 되는 쌀통에 보관합니다.
청소 도구와 갈아입을 옷은 벽에 매달고, 날씨 안 좋을 때 냄새 올라오는 배수구는 덮개로 막습니다. 비타민 물이 나오는 샤워필터는 남편이 달았고, 바디스프레이도 나갈 때 한 번 더 뿌리게 문 옆에 걸었습니다.
상의를 걸면 짧은 옷 아래 공간이 아깝습니다. 검색해서 찾은 걸이(지퍼백 걸이 형태)를 옷걸이에 끼워 그 아래에 바지를 겁니다. 습기가 차기 쉬워 옷장 문은 늘 열어 둡니다.
우기에는 빨래를 2박 3일 널어 두어도 마르지 않습니다. 덜 마른 옷은 냄새가 나서 결국 건조기를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집에서 건조기는 편의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건조기에 넣지 못하고 그냥 말려야 하는 옷이 반드시 나옵니다. 그럴 때는 접이식 건조대를 착 올려 그 자리에서 말립니다. 건조기가 있어도 자연건조 자리는 필요합니다.
한 칸은 티셔츠 종류, 한 칸은 니트와 가디건, 다음 칸은 자켓, 그다음은 하의로 정했습니다. 칸의 이름이 정해져 있으면 옷을 넣을 때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가운데는 구리고 겉에는 비닐이 씌워진 철사가 자재상에 가면 있습니다. 아주 단단하지 않아 손으로 쉽게 구부러지므로, 봉에 거는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벨트나 스카프를 겁니다. 기성 걸이가 맞지 않으면 직접 모양을 만들면 됩니다.
쿠팡에서 산 조립형 선반인데 3단으로도, 1단이나 6단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 하나를 세탁하지 않고 한 번 더 입을 옷 두는 자리로 씁니다. 급할 때 뭐든 넣어 둘 수 있는 공간이 하나쯤은 꼭 필요합니다.
이 방이 자투리로 생겨서 고민하다가, 이사 올 때 붙박이장과 오픈장으로 짜 넣었습니다. 오픈장에는 간단한 생활복이나 블라우스처럼 아내 손이 잘 가는 걸 걸어 둡니다. 자주 입는 옷일수록 문을 여는 동작 없이 바로 집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쪽 니트는 늘어나는 소재잖아요. 그냥 걸면 무조건 어깨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팔을 이렇게 접어 올려서 걸어 둡니다.
제가 접어서 세워 넣은 상태인데, 그나마 이렇게 넣어야 위에서 봤을 때 어떤 옷인지 보이더라고요. 아기 옷은 작아서 눕혀 쌓으면 전부 똑같아 보입니다.
저는 이제 접는 걸 안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접는 걸 너무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티셔츠도 마른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 둡니다. 그러면 그걸 그대로 들고 옷장에 가서 걸기만 하면 됩니다. 각자 자기 건 자기가 가져갑니다.
이게 다 제 옷인데, 남편이 와서 '이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해 보자' 하며 돌돌 말아 정리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아 놓으면 하나 꺼낼 때마다 흐트러져서 다시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이렇게 걸어 두는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슷한 옷은 이렇게 다 겹쳐서 집은 다음, 고리 하나에 같이 걸어 둡니다. 그러면 옷걸이 하나 자리에 네 벌이 걸립니다. 겹쳐도 안 구겨지고, 무엇보다 옷장에 여백이 남습니다. 옷장은 이 남는 공간이 생명입니다.
팁이 하나 있는데, 걸이가 위로 올라가 있는 것보다 'ㄴ'자로 꺾인 후크가 정리할 때 훨씬 좋습니다. 이런 게 싫으시면 여기다 이렇게 거시면 되고, 그것도 싫으시면 여기에 거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 옷장 구조에 맞는 걸 고르시면 됩니다.
밀면서 이렇게 먼지가 모이면 털어서 버리고 천은 접어 둡니다. 청소기가 잘 안 들어가는 자리도 이걸로 닦고, 다 쓰면 세탁실에 그냥 던져 둡니다. 나중에 양말 빨 때 대충 애벌빨래를 해서 같이 돌립니다.
안방에 침대와 화장대만 들어와도 공간이 꽉 차니 옷방을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붙박이장에 정장류와 아내 옷을 위에 수납하고, 공간이 안 맞는 곳엔 접이식 행거를 씁니다.
현관 근처에 냄새 없는 장 하나를 두고 마스크, 손수건, 선크림, 음식물 카드, 빨래방 카드, 휴지처럼 나갈 때 깜빡하는 것을 모아 둡니다. 모자도 옷방이 아니라 현관에 두어야 챙기게 됩니다.
18평에 여섯 식구가 살 수 있는 것은 붙박이장이기 때문이고, 계절 지난 옷과 이불을 압축팩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부피가 절반 이하로 줄어 한 칸에 다 들어갑니다.
확장 공사 때 창고였던 방에 문을 달아 딸의 철 지난 옷과 선풍기처럼 제철에 쓰지 않는 물건을 넣어 둡니다.
옷이 들어갈 자리가 넉넉하지 않아 계절로 칸을 나눴습니다. 한 칸은 겨울옷, 한 칸은 봄가을옷으로 정해 두면 철이 바뀔 때 통째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 집 옷방은 아주 작습니다. 딱 요만큼이 전부인데, 구획만 정확하면 작은 옷방으로도 네 식구 분량은 아니어도 충분히 돌아갑니다.
남편이 셔츠를 홀랑 뒤집어 벗어 놓기에, 뒤집지 않고 그대로 접어 두었습니다. 남편이 '이거 뒤집혀서 접혀 있네?' 하기에 '당신이 뒤집어서 내놨잖아' 했습니다. 뒤집혀 있으면 뒤집힌 채로, 양말도 마찬가지로 둡니다. 그러니 이제는 뒤집어 내놓는 일이 없습니다.
촬영에서도 아들 방은 열지 않았습니다. 프라이버시도 있고, 남편과 아들이 자기만의 공간에서 어지르는 것은 어느 정도 두는 편입니다. 아들 옷이 바닥에 있으면 치우지 않고 침대에 걸쳐 둘 뿐입니다. 거기까지 참견하면 나도 힘들고 본인들도 힘듭니다.
가족에게 정리를 시킨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같은 방식을 보여 주며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가르쳤습니다. 한 번에 바꾸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바뀌었습니다.
옷장이든 어디든 저희가 수납하는 곳은 물건을 꽉 채우지 않습니다. 한 70% 정도만 채워야 새로 사는 것이 생겨도 넣을 자리가 있습니다. 조금은 공간이 남아 있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해가 바뀔 때는 아이들 학년이 올라가니 문제집이나 교재 같은 것들을 정리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는 옷장을 정리하고, 해가 바뀌면 책장을 정리합니다. 이 정도는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칸을 보시면 아쉬운 점이 있지 않나요. 위로 한 12~13cm가 그냥 남습니다. 제가 이렇게 할 줄 알았으면 장을 짤 때 선을 이만큼 당겨 달라고 했을 겁니다. 장을 짤 계획이 있으시다 하는 분들은 걸 옷의 길이부터 꼭 재 보세요. 봉 높이를 거기에 맞추면 남는 높이가 확 줄어듭니다.
이 방법이 없으면 아기를 들어 올린 채로 씻겨야 하는데, 옷에 물이 다 젖고 무겁습니다. 게다가 아기는 기본적으로 가만히 있어 주지 않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다 그런 거 접어서 각 잡고 검사받잖아요. 저는 항상 되게 칭찬을 받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 바지까지 대신 개 준 적이 있는데 그때 약간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잘 개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남는 게 없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여기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접어 둔 옷이 자꾸 삐져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다 쓴 고무장갑을 잘라 이렇게 한 번 끼워 두었습니다. 탄탄하게 잡아 주어서 이거 안 떨어집니다.
쓰레기봉투, 특히 작은 봉투들은 흩어지기 쉽습니다. 큰 옷핀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봉투를 꿰어서 이렇게 모아 두면 좋습니다. 필요할 때 한 장씩 빼서 쓰면 되고 자리도 거의 차지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양말을 주말에만 빱니다. 주방에 깔았던 면 깔개, 화장실 양쪽에 까는 면 카펫, 그런 것들을 다 모았다가 제가 한꺼번에 빱니다. 빨래를 종류별로 몰아 두면 세탁기 돌리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여름 옷은 여기, 이게 전부입니다. 반대로 겨울 옷은 조금 추울 때, 중간 추울 때, 진짜 추울 때 입는 옷이 다 다릅니다. 옷을 보니까 제가 추위에 엄청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짐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게 이런 것 같습니다.
여기는 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의 옷이 다 들어 있는 방입니다. 온 가족의 패딩이 여기 있고, 한복과 스키복, 수영복처럼 일 년에 몇 번 안 입는 옷도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칸은 딸아이의 속옷과 양말입니다. 아들 것은 여기에 다 들어 있습니다. 겨울옷, 후드, 재킷, 남방, 긴팔과 반팔, 바지까지 한 사람 것이 한 칸에 모여 있습니다. 아들은 군대에 가 있어서 제가 정리해 둔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들어올 때 항상 방전된 상태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가방을 든 상태로 이 밀대를 밀면서 그냥 이렇게 들어갑니다. 진짜 한 1분입니다. 청소포에 물을 묻히면 뻑뻑해져서 잘 안 밀리니 마른 상태로 하셔야 합니다. 현관에서 안방까지 밀고 들어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벗어 걸고, 손을 씻고 나서 다시 밀대를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