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옆면에 자석 키친타월 홀더를 붙여 손이 바로 닿게 했습니다. 재활용 박스는 슬림 타입을 벽에 붙였는데, 1인 가구는 캔·플라스틱 정도만 나오니 두 칸이면 충분합니다.
냉장실 것을 냉동실로 옮겨야 하니 정리는 냉동실을 먼저 비우는 순서로. 식탁 옆에는 우유갑에 휴지심을 넣은 미니 쓰레기통을 붙여 두고, 비닐을 여러 겹 씌우면 하나만 빼도 딸려 나오니 후크로 고정합니다.
세탁기 앞에 붙인 봉투 걸이, 건조기 위 판과 네트망을 연결해 2단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우유 뚜껑을 잘라 글루건으로 붙이면 작은 걸이가 됩니다.
이케아 옷장에 봄여름 옷만 두고, 다이소 가방 홀더에 가방을 걸었습니다. 양말은 무인양품 정리함에 딸이 직접 정리하고, 주방에서 쓸모없어진 컵홀더는 딸 방 소품 수납으로 재활용했습니다.
메가커피 테이크아웃 통을 세제 소분통으로 재활용하고, 압축봉 걸이를 꺼내 쓰는 수납으로 응용했습니다. 재활용품도 사이즈만 맞으면 훌륭한 정리템.
온라인 장보기에 딸려 오는 부직포 장바구니는 버리기 아까워 접어서 글루건으로 고정해 수납함으로 씁니다. 잃어버리기 쉬운 잔잔한 물건을 넣기 좋습니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집이라 우유갑 수납이 많습니다. 1.8L 우유갑 아랫부분을 잘라 뚜껑을 붙이고 서랍처럼 쓰거나, 약처럼 잃어버리기 쉬운 것을 넣습니다. 접합은 전부 글루건.
공중부양을 좋아해 네트망을 책상 모서리에 대고 구부려 ㄱ자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힘들지 않고 랩처럼 자주 쓰는 것을 걸어 둡니다. 냄비 뚜껑도 네트망에 따로 보관.
이불을 잘 못 버리는 편이라 쓸 일 없는 침대보는 세탁소 옷걸이에 걸어 세워 보관합니다. 넥타이는 웬만한 건 버리고 남긴 것만 휴지심에 말아 둡니다.
씻어 말린 비닐은 돌돌 말아 작은 바구니에 담습니다. 인테리어 현장에서 피스못 같은 것을 분리해 담을 때 씁니다.
배달 음식에 딸려 오는 고무줄은 버리기 아깝고 막상 필요할 땐 없죠. 물티슈 캡을 양면테이프로 벽에 붙여 고무줄 전용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코드는 후크에 걸어 바닥에 끌리지 않게 합니다.
상부장·하부장은 ‘지난 1년간 쓰지 않은 그릇은 버린다’는 규칙으로 관리합니다. 원래 눕혀 쓰는 정리대를 뒤집어 세우니 세 칸으로 나뉘어 설거지 후 그릇을 분류해 꽂기 편해졌습니다.
쓰레기통은 공간을 차지하니 두지 않습니다. 다이소 후크에 종량제봉투를 걸고 차면 바로 묶어 버립니다. 손잡이가 없는 편의점 봉투는 윗부분 두 곳을 가위로 잘라 걸 수 있게 만듭니다.
쇼핑백은 접어서 수납함으로, 커피홀더는 반으로 두 번 접으면 네모난 칸막이가 됩니다. 우유통은 칼로 한 번 그은 뒤 가위로 오리면 잘 잘리고 비닐을 쑤셔 넣어도 많이 들어갑니다.
보관이 까다로운 파는 키친타월로 감싸 위를 자른 페트병에 세워 두면 물기가 조절돼 오래갑니다. 일반 보관함보다 바로 꺼내 쓰기 편하고, 자른 면에 손을 다친 적은 없다고.
다 쓴 커피 캡슐의 가운데를 파서 글루건으로 붙이면 물건 걸이가 됩니다. 흡착판에 더블클립을 끼우면 집게 걸이. 기름기만 깨끗이 세척해 쓰면 됩니다.
벌레가 싫어하는 계피를 물에 담가 뿌리면 날파리가 줄어듭니다. 우유갑 밑에 송곳으로 물빠짐 구멍을 내고 케이블타이로 둘러 행잉 화분으로. 쇠문에는 자석으로 잘 붙습니다.
용도를 정하지 못한 창고 방은 매일 하나씩 비우는 중. 배송 종이백을 여러 번 접으면 가방 수납함으로 딱 맞고, 잃어버리기 쉬운 샤프심·지우개·화장솜은 우유갑 칸에 넣습니다.
냉동실 칸막이는 우유팩을 세워 만들었습니다. 오미자청과 매실청처럼 색이 비슷해 구분이 안 되는 것은 이름을 적어 붙입니다.
우유팩과 두부통을 수납함으로 쓰다가 새것이 나오면 지저분한 것을 버리고 바꿉니다. 두부통 뚜껑은 생선 튀길 때 프라이팬 덮개로 쓰고 버립니다. 외식을 안 하고 삼시세끼 집에서 먹는 집의 재활용.
고객이 양념통으로 샀다가 비운 통을 가져와 못통으로 쓰고, 메이크업 박스와 반찬통도 소품 수납으로 재활용. 사무실 소품 대부분이 고객이 비우거나 나눔한 것입니다. 그 집에서 빛나지 않던 물건이 여기서는 달라 보입니다.
친정과 시댁에서 계속 주시는 상추는 물기를 뺀 뒤 삶은 면수건에 싸서 보관합니다. 수건이 습기를 먹어 오래가고, 한 번씩 뒤집어 아랫부분에 공기가 통하게 합니다. 종이 박스는 소분 칸막이로.
택배 상자는 현관 앞에서 바로 열어 집 안에 상자를 들이지 않습니다. 커팅 칼도 현관에 두고, 안이 보이는 통에 담아 라벨 없이 구분합니다.
선물 세트에 든 벨크로는 잘라 두었다가 따로 사지 않고 쓰고, 리본은 선물 포장 때 재활용합니다. 사러 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집니다.
미끄럼 방지 시트(메시 타입)를 라탄 바구니처럼 벽에 걸어 소품 수납칸을 만들었습니다. 조미료·작은 물건을 툭툭 넣어 두어도 통일된 질감 덕에 정돈돼 보입니다.
프라이팬이 담겨 온 긴 박스를 버리지 않고 앞면에만 시트지를 붙여 서랍식으로 씁니다. 원래 뚫려 있던 부분을 그대로 활용해 잡아당기기도 쉽습니다. 음료수 병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창틀에 다는 선반이 좋은 게 뭐냐면, 분리수거할 것들 있잖아요. 두부통 같은 것들을 다 씻어서 여기다 올려 둡니다. 그러고는 창문을 그냥 닫아 버립니다. 눈에 안 보이고 여기는 깨끗하니까 '됐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우여곡절 많았던 거실 수납장은 ‘앞은 작고 뒤로 갈수록 커지는 수납’ 원칙으로 정리했습니다. 칸막이는 쇼핑백과 약 상자를 잘라 넣은 것. 당장 써야 하는 것이 맨 앞, 케이블류와 마스크도 같은 방식.
버리기 아까운 클리어파일을 잘라 포켓 형태로 만들고 뒤에 실리콘 테이프를 붙여 벽에 붙였습니다. 약이나 우편물처럼 흩어지기 쉬운 것을 꽂아 둡니다.
2.3L 우유통을 잘라 밥통 뚜껑, 행주, 종량제봉투를 세워 넣습니다. 봉투는 음악 들으며 접어 두면 금방이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세일은 언제든 또 합니다. 살림 25년에 물건이 너무 많아져 112일째 하루 하나씩 후회 없는 것부터 버리는 중. 재고를 알면 돈을 이중으로 쓰지 않고, 깔끔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재활용은 내가 쓸 것이니 모양이 무슨 상관이냐는 게 그의 철학.
장류는 재활용 플라스틱 통에 산 그대로 넣어 두고 한 번에 꺼내 하나씩 빼 씁니다. 다 먹으면 종이는 분리수거. 냉동실에도 냉동식품을 많이 두지 않고 장모님이 주신 떡과 생선만 소분.
군대에서 2011년에 산 정리 책으로 시작했습니다. 매일 조금씩 필요한 것만 남기면 큰 에너지가 필요 없고 습관이 됩니다. 페트병 자르기, 비닐 접기도 그때 배운 것. 남이 다 해 주면 유지가 어렵고, 같이 하면 유지됩니다. 돈에 여유가 생기고 부부 트러블도 줄어듭니다.
사무실은 집처럼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이케아 신발장을 분리수거함으로 씁니다. 문을 열면 재활용품이 들어 있고 닫으면 벽. 냄새도 나지 않아 강추.
밀폐력이 아주 좋지는 않아도 쓸 만한 아이스크림 통은 그대로 보관 용기로 씁니다. 말려 둔 재료와 마른 반찬을 담습니다.
밀폐용기·세탁 세제·견과류가 담겨 온 박스를 잘라 서랍 칸막이로 씁니다. 박스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싫어 서랍 크기에 딱 맞게 끼우고, 집게류는 블루베리 통에 넣습니다.
예전 집에서 쓰던 바구니를 글루건으로 벽에 붙여 소품 수납을 만들었습니다. 성격이 섬세하지 않아 물건은 그냥 던져 넣습니다. 서랍은 사이즈 맞는 플라스틱 장을 사서 두 사람 속옷·양말·수영복만 넣습니다.
쇼핑백을 잘라 냉장고 안 칸막이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사시는 시어머니께 음식을 자주 갖다 드리는데, 담아 갈 것을 한 칸에 모아 둡니다.
상부장 안에 선반이 없던 자리에 크기가 딱 맞는 판을 구해 나사못으로 고정해 칸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휴대용 칫솔 통 뚜껑에는 방습제를 넣어 삭지 않게 합니다.
요즘 많이 파는 싱크대 안쪽 선반도 사지 않고 나사못으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수저통은 구멍에 와이어를 끼워 칸을 나눠 큰 수저통이 필요 없게 했습니다.
보일러가 보이는 게 싫어 원단을 직접 박아 가리개를 만들었습니다. 종량제 봉투는 하나씩 접기 귀찮아 펀치로 구멍을 뚫고 흡착 고리에 걸어 한 장씩 뽑아 씁니다.
버리는 선반을 수레로 끌고 와 거실 벽 전체에 타카로 박고 색칠했습니다. 체리색 벽이 있던 자리가 화이트 우드 벽면이 됐습니다. 판자와 걸쇠로 키친타월 걸이도 만들었습니다.
누가 버리고 간 책꽂이 두 개를 겹쳐 안방 베란다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창 밖이 너무 밝아 가림막도 하나 붙였고, 여기서 라면을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왔다 갔다 하는 소품은 튼튼한 상자를 잘라 칸을 만들어 고정했습니다. 화장대 옆 미니 선풍기는 고무밴드로 얼굴 높이에 띄워 걸어 두니 바람이 더 잘 옵니다.
스탠드형 옷걸이를 잘라 벽에 붙는 옷걸이로 바꿨습니다. 자르기는 힘들었지만 바닥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됐습니다.
식탁에 딸린 서랍을 영양제 전용 칸으로 만들었습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챙겨 먹어야 하니, 밥 먹는 자리에서 서랍만 열면 되게 해 두었습니다. 수납함은 영양제 파는 곳에서 함께 팝니다.
다 쓴 고무장갑을 잘라 두면 굉장히 탄탄한 고무 밴드가 됩니다. 선반을 빼서 이 고무를 먼저 끼우고, 선반 틈을 이용해 비닐을 고정해 두면 한 장씩 쏙 뽑힙니다. 사지 않아도 되는 소모품이 하나 줄어듭니다.
신발 상자를 수납함으로 씁니다. 뚜껑은 앞면에만 붙이고 윗부분은 잘라 냈습니다. 그러면 닫아 두었다가 앞만 열어 필요한 것을 딱 꺼낼 수 있습니다.
상자 앞에 전선 클립을 붙여 손잡이로 씁니다. 앞 회차 출연자분이 쓰시던 방법을 보고 따라 해 봤는데 아주 잘 맞습니다.
가방은 쇼핑백에 하나씩 넣어 세워서 수납합니다. 책처럼 꽂혀 있으니 찾기도 쉽고 빼기도 쉽습니다. 겹쳐 쌓아 두는 것보다 훨씬 관리가 됩니다.
컴퓨터 자리는 전선이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책상 아래에 끼우는 언더 선반을 반대로 걸어서, 그 위에 멀티탭과 선을 올려 두었습니다. 아주 깔끔하지는 않지만 바닥에서 선이 사라집니다.
옷장 안에도 쇼핑백을 그대로 씁니다. 낡으면 교체하기도 쉽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는 안 쓰게 되면 그것 자체가 또 짐이 되더라고요.
잘라 낸 자리에 넣을 바구니를 하나 샀습니다. 밖에 나가 보시면 가구 버리는 데가 진짜 많습니다. 거기서 바퀴만 이렇게 빼 와서 조그만 바퀴를 바구니에 달았습니다. 낮게 밀어 넣는 서랍이 하나 생기는데, 앉아서 하는 일에 쓰는 물건을 넣기 좋습니다. 크니까 양손으로 중심을 잡아서 넣어야 합니다.
제가 리폼을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이건 진짜 별거 없습니다. 1분이면 만듭니다. 끈을 자르고, 반을 접는데 겉으로 접으면 안 예쁘니까 안으로 접습니다. 울퉁불퉁한 재활용품이 나오면 그걸 하나 넣어 두고, 환기가 더 됐으면 싶으면 입구를 한 번 접어 둡니다. 예쁘고 탄탄한 천을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씁니다.
한 계절에 실제로 입는 옷은 서너 벌. 불필요한 옷을 두지 않으니 옷장 가운데가 비어 있습니다. 운동화 상자 골판지로 만든 칸막이도 튼튼하고 깔끔합니다.
사실은 전선 가리개인데 뒤집어 쓰니 훨씬 깔끔해 보여 칼 종류를 한쪽에 모아 둡니다. 옆에는 일회용품과 각종 비닐.
가루류를 통에 옮겨 담을 필요가 없습니다. 먹은 만큼 봉투 윗부분을 진공포장기에 넣고 전원을 켜 누르기만 하면 딱 붙습니다. 설탕 봉투는 먹을 때마다 잘라 다시 붙인 자국이 두세 줄. 내용물이 줄어도 공간이 남지 않습니다.
발코니에서 채소를 올록볼록한 재활용 통 위에 널어 두면 바닥에 닿지 않아 훨씬 오래 썩지 않습니다. 햇빛이 좋아 실내화도 여기서 말립니다. 이 발코니 때문에 21년째 이사를 못 갔다고.
다 쓴 휴지심과 키친타월 심은 그때그때가 아니라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씁니다. 아이들 어릴 때 쓰던 손수건도 행주로. 두 개씩 짝 지어 감아 두면 하나씩 빼 쓰기 편합니다.
작은 비닐봉지는 정리하지 않고 상자에 그냥 쑤셔 넣습니다. 상자를 하부장 문 안쪽 아래에 붙여 두고 쓸 때 밑에서 하나씩 뽑기만 하면 됩니다.
예쁘게 바닥재를 깔까 했지만 써 보니 물을 주는 곳이라 깔면 안 되겠다고 판단. 아이 방에 있던 행거를 플랜테리어 선반으로, 오래된 한지 목재도 재활용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것과 상자만으로 만든 팬트리. 냄비 세트 상자는 앞 윗부분만 잘라 끼웠고, 가방류·매트류·종이 완충제가 길이별로 들어가 안쪽까지 잘 보입니다.
온라인 식물 배송 때 오는 긴 종이 상자의 칸칸이를 그대로 써서 긴 물건을 꽂아 보관합니다. 쓰러지는 것은 실리콘 테이프로 밑을 고정.
19평 → 24평 → 34평, 타지역 전세·월세 6년을 거쳐 이 집으로. 가전·가구를 새로 사면서 수납함은 사지 말고 예전 상자를 쓰기로 했더니 정리 습관이 이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주 삶아 먹는 계란은 종이 박스째 서랍처럼 넣어 두는데, 무게 때문에 잡아당기면 찢어질 수 있어 우드락(폼보드)을 안쪽에 덧대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색을 맞춰 두면 박스 티가 나지 않습니다.
싱크대를 막기로 하고 수전을 랩으로 감싼 뒤, 비닐을 벗기지 않은 우드락 한 장은 그대로, 한 장은 싱크 모양대로 잘라 테이프로 감싸 덮었습니다. 윗면이 평평해져 선반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안방 화장지 색이 진한 밤색이라 튀어 보여, 쇼핑백(루이비통 백은 없지만 쇼핑백은 있다는) 손잡이를 떼고 접어 휴지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비용 0원으로 색을 맞춘 사례입니다.
휴지심을 모아 전선과 케이블을 하나씩 끼워 넣어 정리합니다. 휴지심이 모자라면 바깥에 나온 전선도 있지만, 대부분 서랍 안에서 엉키지 않게 보관됩니다.
먹고 남은 통은 시트지로 감싸 색을 통일하고, 전선클립을 욕실장 안 걸이로 씁니다. 일회용 면도기·치약은 상자를 거의 빼서 넣고, 남는 시트지는 뒷면 은박이 두꺼운 것을 골라 대충 발라도 구겨지지 않고 비치지 않습니다.
화장실 문이었던 자리를 분리해 건식 세면대를 만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언제 나와’ 싸우던 여섯 식구가 여기서 손 씻고 양치하고 바로 나갑니다. 조명 거울을 달고 칫솔은 할머니·딸·큰아들·막내 순서로 걸었습니다.
고리 네 개를 연결하고 고무밴드를 걸어 위생장갑 상자를 문 안쪽에 고정했습니다. 200매짜리 상자도 충분히 들어가고 한 장씩 꺼내 쓰고 닫으면 끝입니다.
칫솔 통을 소분 용기로 씁니다. 한꺼번에 못 먹는 봉지 식품은 봉지 캡(봉지에 끼우는 뚜껑)을 끼워 밀봉하고, 지저분한 윗부분은 가위로 잘라 버립니다.
차는 서랍에 종류별로 수납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위스키 상자 손잡이를 나사못으로 고정해 한 장씩 뽑아 쓰게 했고, 서랍 옆을 갈아 사이즈를 딱 맞췄습니다.
베란다를 홈카페처럼 꾸몄습니다. 벽은 직접 회벽을 칠하고 나무젓가락을 엮어 커튼을 만들었습니다. 화초가 번식하면 지인들에게 나눠 주고, 겹치는 식물은 정리합니다.
칫솔꽂이 세 개에 칫솔과 남편 면도기를 꽂습니다. 치약은 짜개를 쓰지 않고 그때그때 접어 고정하고, 작아지면 아래와 위를 잘라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씁니다.
씻어 말린 비닐은 한 칸에 두세 개 정도만 두고 쓰는 대로 채웁니다. 많이 쌓아 두면 결국 쓰지 않고 자리만 차지합니다.
소독용 알코올에 녹차 티백을 하루 정도 담가 두었다가 스프레이 통에 옮겨 담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처럼 냄새가 밴 곳에 뿌리면 냄새가 빠집니다. 스프레이 통도 쓰던 것을 재활용했습니다.
비닐팩과 씻어서 다시 쓰는 지퍼백, 고무장갑을 한 칸에 모아 두었습니다. 성격이 비슷한 소모품끼리 묶어 두면 찾는 자리가 하나로 줄어듭니다.
빨대를 담아 둔 통은 원래 와플이 들어 있던 상자입니다. 크기만 맞으면 포장 상자도 충분히 수납함이 됩니다. 버리기 전에 크기를 한 번 재 보면 됩니다.
문제집이 패키지로 왔던 상자가 있어서 그것을 그대로 수납에 씁니다. 높이가 있어 허리를 많이 안 숙여도 되니 편합니다. 오래 쓰려고 테이프를 한 번 더 붙여 보강해 두었습니다.
통 위에 물티슈 뚜껑을 잘라 붙였습니다. 이렇게 열고 하나 꺼낸 다음 바로 딱 닫습니다. 열고 닫는 동작이 한 손으로 끝나니 자리도 안 어지럽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닐봉지를 예쁘게 착착 접어서 차곡차곡 넣어 두시는데, 저는 그건 잘 못하겠더라고요. 재활용 비닐봉지는 그냥 대충 이렇게 묶어서 통 안에 넣어 둡니다. 계속할 수 있는 방식이 결국 이기는 방식입니다.
20년 살림에 온갖 수세미를 다 써 봤다는 토깽이 아줌마의 기준은 단 하나, ‘세정이 잘 되느냐’. 한국산 천연 수세미(수세미 열매)를 내 손에 맞게 가위로 잘라 물을 적셔 쓰면 세제 없이도 때가 바로 묻어 나옵니다. 오래 쓰면 흐물흐물해지니 그때 새로 자릅니다.
세 식구 신발은 이게 전부입니다. 앞코가 뾰족한 구두는 앞이 보이게 넣고, 구두를 살 때 온 상자는 앞면만 잘라 자주 신는 신발 보관함으로 씁니다.
탁상 캘린더의 딱딱한 종이를 잘라 커피 캡슐 보관함을 만들었습니다. 볼품은 없지만 캡슐이 딱 맞게 들어가 꺼내 쓰기 좋습니다.
의자가 밖에 나와 있으면 걸리적거려 화장대 아래를 잘라 의자가 들어가게 했고, 자른 자리는 뜨개질로 덮었습니다. 화장대 옆면도 자투리 나무를 붙여 수납으로 씁니다.
다락 옆 작은 테라스에는 직접 만든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예전엔 고기도 구워 먹고 상추를 심기도 했고, 지금은 여름에 가끔 라면을 먹는 자리입니다.
닭봉은 세 번 정도 씻고, 손질하면서 기름기가 많은 부분이 나오면 잘라 버립니다. 손이 가는 만큼 잡내가 줄어듭니다.
십자수와 한국자수, 뜨개질을 합니다. 주방에 보이는 덮개와 받침 대부분이 직접 뜨고 수놓아 만든 것입니다. 사서 맞추는 대신 만들어 맞추니 집 안의 결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30년 된 아파트라 벽에 붙은 인터폰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직접 만든 천으로 가려 시선에서 지웁니다.
거실 벽의 배전판은 가리고 싶어 직접 만든 자수 액자를 걸어 두었습니다. 구조를 바꿀 수 없는 곳은 덮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남편이 셔츠를 홀랑 뒤집어 벗어 놓기에, 뒤집지 않고 그대로 접어 두었습니다. 남편이 '이거 뒤집혀서 접혀 있네?' 하기에 '당신이 뒤집어서 내놨잖아' 했습니다. 뒤집혀 있으면 뒤집힌 채로, 양말도 마찬가지로 둡니다. 그러니 이제는 뒤집어 내놓는 일이 없습니다.
여기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접어 둔 옷이 자꾸 삐져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다 쓴 고무장갑을 잘라 이렇게 한 번 끼워 두었습니다. 탄탄하게 잡아 주어서 이거 안 떨어집니다.
싱크대 아래 이 마감재가 부딪히지는 않는데 항상 거치적거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가루가 막 떨어지길래 아예 잘라 냈습니다. 한 번에 다 못 자릅니다. 이만큼 자르고, 다음에 또 이만큼 자르고, 그렇게 며칠에 나눠서 했습니다.
저는 책장에 가방이 들어가는 데가 꼭 있어야 됩니다. 이건 제가 갖고 다니는 가방이고, 이건 노트북 가방입니다. 나갈 때 여기에 다 집어넣고 갔다가, 돌아오면 다 꺼내 놓고 가방은 닫아서 다시 이 자리에 집어넣습니다. 가방의 집이 정해져 있으니 거실에 굴러다니지 않습니다.
옛 사진과 삐삐 같은 추억 물건을 전시해 두고 잡념 없이 쉬는 방을 만들었습니다. 둘째 아이도 옛날 전화기로 잘 놉니다.
버터를 원래 제품 상자에 두면 냉장고 냄새가 금방 뱁니다. 견과류를 먹고 남은 밀폐 통에 옮겨 담아 냄새를 막습니다. 냉동실은 특별한 게 없고 같은 통을 크기별(대·중·소)로 맞춰 씁니다.
한 번씩 아들 머리를 직접 잘라 주기 때문에 바리깡과 미용 가위를 한 칸에 두었습니다. 일 년에 몇 번 쓰는 물건도 자리를 정해 두면 찾지 않습니다.
팬을 살짝 돌려 보면 뒤집어도 될지 아닐지 느낌이 옵니다. 반으로 찢어질 것 같은 느낌과 잘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침대와 세트로 온 이 스툴은 안에 물건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청소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사람 심리가 넣을 데가 있으면 계속 무언가를 넣게 되어 있어서, 자잘한 것들이 계속 쌓였습니다. 어느 날 화가 나서 다 꺼내 다른 데 넣고 휙 뒤집어 놓았습니다. 뒤집어 놓으니 넣을 수가 없고, 겉만 살살 털어 내면 청소가 끝납니다.
새로 뭔가를 시작할 때 '이걸 언제 다 치우지'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테이크를 한 덩어리째 그대로 먹는 사람은 없잖아요. 잘라서 하나씩 하시면 됩니다. 조급해하지만 않으시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